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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열심히 하는 건 누구나 하잖아?

"걔도 열심히 하긴 하지.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가? 열심히는 누구나 하잖아, 잘 하는 게 중요하지..."

(영화 '미녀는 괴로워' 중)








립싱크하는 가수를 슬쩍 비난하는 메니저의 이야기. 우리도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하지 않나. 특히 스스로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자주 하지 않나. 나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것보다 뛰어난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 아닌가. 그런데, 진심으로 열심히 하는 게 정말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까? 만약 열심히 한다는 것이 이런 것이라면...

- 자신의 생활을 희생하며 어떤 일을 열심히 하는 것
- 혁신을 위해 자신의 가치관을 스스로 파괴하는 것
- 예전에 했던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방식으로 도전하는 것

이런 식으로 열심히 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매우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많은 상황에서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때 그 '잘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현재 관점에서 실적이 우수한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잘하는 것'은 정말 잘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자의 마음에 드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