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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구글어스와 동양제철화학

구글과 동양제철화학이 도무지 무슨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어제자 중앙일보의 한 기사는 이 둘이 관계가 있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사의 전반적 내용과 크게 관계없는 낚시질 제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쨌든 신현우 부회장이 공장 생산 라인 벤치마킹을 위해 구글어스를 활용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

동양제철화학이 자체 기술로 이 사업에 도전한 것은 2005년 12월. 전북 군산에 부지를 잡고 기계와 설비를 주문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난관에 빠졌다. 어떻게 생산라인을 구성할지 막막했다. 선발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일급비밀’로 정해 출입을 통제하는 탓에 벤치마킹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하지만 2006년 8월 착공한 군산공장은 이듬해 11월 완공됐다. 30~36개월 걸린다는 건설 기간을 오히려 15개월로 줄인 것이다. 신 부회장은 “인터넷 포털 구글 덕을 톡톡히 봤다”고 귀띔했다. 세계 지형지물을 낱낱이 보여주는 ‘구글 어스’ 서비스를 이용해 경쟁사 공장을 손금 보듯 파악함으로써 공장 레이아웃을 할 수 있었다

구글어스 유료 상품을 사용했나 보다. 아니면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드느라 이런 이야기를 했을 수도 있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구글어스에서 제공하는 인공위성 사진 정보를 통해 서로 별 관계없어 보이는 사업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여러 사례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진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이사를 가기 전에 주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구글어스나 구글맵스를 자주 이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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