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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가오 때문에...

은어로 '가오'라는 건 '폼, 형식' 같은 걸로 바꿀 수 있겠다. 가오 때문에 죽고 사는 직종이 몇 군데 있는데 대표적인 게 소위 전문직이라고 말하는 교수가 되겠다. 특히나 유교 사상이 깊이 뿌리 박힌 한국의 경우 교수는 그냥 전문 학술 지식을 가진 연구자가 아니라 스승의 의미가 강하다. 지식과 가부장적 아버지가 결합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이런 교수들에게 '가오' 는 그냥 폼이 아니라 체면을 의미한다. 구멍 난 양발을 신고 다닐 지언정 체면 구기면 교수 생명 끝장 나는 거다.

그게 오늘 날의 황우석 스캔들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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