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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어처구니없는 경우

어떤 정보를 알려주면 오히려 "그게 아니다!"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는 경우를 본다. 내가 무슨 보고서를 써서 제출하여 승인을 받으려는 것도 아닌데 열광적 반응을 넘어서는 반발은 당혹스럽다. 더 당혹스러운 것은 "다 아는 걸 뭐..." 따위의 반응이다. 그런 입을 다물고 있는게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정말 어처구니없는 경우는 나로부터 주워들은 이야기를 다시 어딘가에서 쏟아내며 뻐기는 경우다. 똑똑하게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그 정보의 출처가 어디인 지 정확히 기억하는 것도 포함된다. 뻐기는 건 자유지만 정보 제공자 앞에서 주름 잡는 건 좀 웃기지 않나? 최소한 내가 한 이야기를 씹어대고 쓰레기라고 비난하려면 자신의 지식을 어디서 습득했는 지 정도는 기억하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인간성 떨어지는 후배를 키우고 뒷통수 맞는 느낌, 이 바닥에서 자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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