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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이구아수 블로그 정책 변화

이구아수 블로그의 정책을 몇 가지 변경했습니다.

1. 필터링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지금까지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몇 가지 필터링을 사용하여 광고 리퍼러나 악성 덧글을 막아 왔습니다만 방금 모든 필터링의 규칙을 삭제했습니다.

2. 관리자 승인 후 덧글, 트랙백 등록을 비활성화했습니다.
향후 사용자의 덧글과 트랙백은 제 승인 없이 즉시 등록될 것입니다.


과거 위와 같은 정책을 유지한 이유는 알만한 분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제한 정책을 다시 해제하면서 모 메타 블로그에 대한 이수아수 블로그 글의 피드(feed)를 중지했습니다. 제가 알기로 대개의 경우 그 사이트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덧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 왔습니다. 이제 제가 그 쪽으로 글을 보내지 않으니 분란이 일어날 일도 별로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블로그에 쓰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아직도 RSS로 구독을 하고 있거나 가끔 '이 인간 또 무슨 짓하나?' 염탐하러 오는 분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제 블로그의 RSS 목록을 삭제하고 다시 찾아 오지 말기를 권합니다. 굳이 찾아 오고 싶다면 영원히 덧글을 달지 말 것을 권합니다. 인간은 당당함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정보는 정보대로 알고 싶고 하고 싶은 말은 말대로 하고 싶고 하지만 자신의 존재는 숨기고 싶은 구질구질한 삶은 살지 않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덧글을 달 때 분명한 정책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개념없는 닉네임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지나가다', 'ㄴㅇㄻ', '1234', 'adsf' 식의 닉네임을 붙이지 마십시오. 불러 줄 이름을 원치 않는 사람도 있을 지 모릅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말할 자격이 없으니 그냥 조용히 글만 읽는 게 옳습니다. 이런 글은 무조건 삭제할테니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닉네임을 사용하십시오. 최소한 성의 있는 닉네임을 고민할 정도의 시간은 갖길 바랍니다.

둘째, 반말하지 마십시오. 가끔 '블루문은...'이라든가 '이준영은...' 과 같이 존칭 없이 덧글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님'이라는 보편적인 존칭을 쓰십시오. 만약 덧글을 쓰는 분이 제가 아는 분이고 저보다 연배가 높더라도 '님'이라는 보편적 존칭을 사용하십시오. 이 공간은 제 개인 공간이며 동시에 다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대화하는 곳입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전화 하세요.

셋째, 저와 만나서 직접 할 수 있는 이야기만 쓰십시오. 예의를 지키라든가, 욕설을 하지 말라든가, 논쟁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야기든 저와 만나서 눈을 똑바로 보고 할 수 있는 이야기만 덧글로 남기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쓰지 마십시오.


저는 이 공간을 제 생활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소중하게 지키고 싶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제 희망을 이해한다면 위 3가지 규칙은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제가 필터링을 하지 않고 제약 사항을 풀었다는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지난 1년 간 거의 하지 않았던 '덧글에 대한 대답'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정책을 변화시키며 저는 할 수 있는 한 이구아수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이 남긴 덧글에 답변을 할 생각입니다.

인생은 'give and take'라고 합니다. 일단 제가 먼저 'give'했으니 이젠 여러분도 'give'할 차례입니다. 이구아수 블로그에 제가 쏟는 정성이 어떻게 돌아 올 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제 자신의 노력 뿐만 아니라 이곳을 방문하는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함은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