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언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이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것은 1993년 군대에 들어 갔을 때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격언 중 하나를 이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군대라는 가고 싶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하고 또한 26개월(지금은 24개월이지만)을 무조건 견뎌야 하는 상황에서 이 조언은 적절할 수 있다. 고통스럽게 견디려하지 말고 그 상황에서 찾을 수 있는 즐거움을 찾으며 '생활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면 이 조언을 참으로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단지 그런 상황에서만 이 조언은 의미있지 그 이상으로 확대되면 큰 문제가 된다. 오래 전 내가 군대 생활을 했던 부대는 꽤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편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병사들끼리 일상적으로 욕설과 폭언, 구타가 존재했다. 이등병..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