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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1noon.com Jang's interview

장병규 사장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그런데 좀 과도하게 기자의 이해심이 발휘된 것 같다. 기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인터뷰가 아니라 마치 장병규사장을 위한 변호글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정말 변호를 해 줄 생각이었다면 장병규사장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그대로 옮기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기사 속에서 몇 가지 숨어 있던 내부 이야기가 나왔다.

- 임직원에게 배분한 지분은 30%를 상회했다
- 결과적으로 거래 금액 중 100억원 가량이 임직원에게 배분된 셈
- 1noon.com의 트래픽은 초라했다 (이미 잘 알려졌지만)

기사의 논조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쏟아져 나온 소설류의 기사에 비해 보다 현실적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분명히 있다. 지면의 절반 이상을 주식 이야기로 도배한 점이다. inews24가 주식 전문 뉴스 사이트도 아닌데 왜 정작 중요한 걸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나라면 장사장에게 이런 질문을 했을 것이다,

"지난 24개월간 회사가 축적한 지적 자산은 무엇인가?"
"앞으로 검색 엔진 개발에 도전하는 새로운 도전자에게 무엇을 전수할 수 있는가?"
"현재 국내 검색 엔진 개발의 기술적 한계를 느꼈을텐데 자사의 문제와 환경의 문제는 무엇이었나?"

나는 첫눈의 매각보다는 그들, 정확히 말하자면 장사장 개인이 아니라 1noon.com이라는 도메인에 모여든 사람들이 경험한 것에 훨씬 더 관심이 있다. 회사의 명멸이야 너무나 흔한 것이지만 그들이 경험한 것은 매우 드물고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단지 NHN만을 위해 사용되기 보다는 한국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기자의 인터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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