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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하이에나

대개 한 두 마리가 돌아다니지만 먹잇감을 발견하면 집단적으로 공격하고 또 다시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 IT 업계의 하이에나들은 누구인가.

이런 생각의 끝에 스스로 대답하길, '컨설턴트'

아... 컨설턴트라는 직업이야말로 가장 매력적이며 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이라 믿어 회사를 만들고 있지만 내 스스로 IT 업계의 하이에나야말로 컨설턴트라고 실토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밉다. 그런 현실을 만들고 있는 컨설턴트들이 밉다. 살충제라도 뿌려 버리고 싶다. 기업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고 기껏 남들 다 아는 소리나 어려운 단어로 정리해서 보고서라고 내 놓는 컨설턴트. 천만 원이면 개발이 끝날 것을 몇 억을 불러 불필요한 비용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컨설턴트. 클라이언트의 지식 수준을 높이는 대신 혼란만 가중시키는 컨설턴트. 이런 자들이 너무 많다. 어디서부터 손을 봐야 할 지 모를 정도로 많다.

나는 비용과 컨설팅에 있어서 3가지 원칙이 있다.

1. 받은만큼 일한다.
2. 일한만큼 기여한다.
3. 추가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아직은 이 원칙을 지키며 일하고 있다. 컨설팅을 받는 상대방(클라이언트)이 이 3가지 원칙을 위배하는 경우에 대해서 그렇게 엄격하지 못하지만 스스로 원칙을 지키려 한다. IT 업계의 하이에나가 아니라 angel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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