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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태터툴즈 카운터와 검색로봇

태터툴즈의 카운터는 웹 서버의 로그 파일을 참조하는 게 아니라 별도 테이블로 만들어져 있다. 때문에 태터툴즈 카운터만으로 자기 웹 사이트의 방문자 숫자나 트래픽을 측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 게다가 최근 검색 업계의 경쟁 과열로 인해 더욱 활발히 활동 중인 크롤러 혹은 검색 로봇의 방문으로 인해 카운터의 비현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검색 로봇의 활동치에 대한 통계 자료는 따로 자료를 검색해 보면 알 것이고, 선험적으로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활동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은 현실이다. 올블로그에서 '방문자'로 검색을 해 보면 이와 관련한 포스트를 몇 개 발견할 수 있다.

http://translatorsweekly.com/blog/39
http://stygia.ivyro.net/tt/938
http://blog.educom.or.kr/54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로그 파일을 분석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태터툴즈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통계보기도 그냥 숫자로 인식할 뿐이다. robots.txt의 설정도 힘들어 한다. FTP/telnet 접속 자체를 힘들어 한다고 보는 것도 맞는 이야기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카운터의 숫자가 비정상적이라도 재미삼아 혹은 고의적으로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카운터는 해당 블로그의 활성화 지표를 보여주는 가장 흔한 방법이지만 그것이 실제 방문객을 의미하지 않는다면 자신이나 방문자 모두에게 별 의미가 없지 않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 버려 두는 것은 마치 딴지일보 메인 페이지에 있는 별 의미없는 카운터나 비슷하다. 딴지일보측도 이 카운터가 의미없음은 알고 있지만 역사성(?) 때문에 그냥 내 버려두는 것 같다.

조용하며 겸손한 블로깅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카운터를 비공개로 만드는 것이다. 혹은 이런 서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카운터를 만드는 것도 괜찮다.

- 카운터가 100회 미만인 경우 : "오늘은 좀 한적함"
- 카운터가 100회 이상 1000회 미만인 경우 : "대략 수 백명 다녀가심"
- 카운터가 1000회 이상인 경우 : "새로운 분들이 많이 다녀가심"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 태터툴즈의 카운터 관련 파일을 수정하여 카운터 테이블의 숫자를 체크하여 위 문장을 출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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