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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폄하하는 게 아니라...

SW 초중고 교육을 폄하하면 안돼는 이유


박근혜 정부가 최근 발표한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에 대해 여론이 흉흉하다못해 비웃음만 가득하자 '이건 아닌데...'싶은 분의 우려섞인 글이다. 이 분이 말하는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설명과 입장에 대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뭔가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잘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교육 강화나 도입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네이버 뉴스 댓글에 붙어 있는 앞뒤 다 잘라먹은 짧은 평도 여론이라 받아들인다면 모르겠지만 상식이 있는 사람들은 막연하게 아이들에게 소프트웨어 교육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 교황이 정치와 국가를 지배하던 중세 시대도 아닌데 무엇을 근거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막겠는가? 


지금 초중고 소프트웨어 교육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개 그걸 주창하는 자들을 믿을 수 없는 것이다. 창조경제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대통령이 이런 저런 궁리를 하다 내놓은 수의 하나기 때문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 관점에서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과 인적 자산에 대한 고민을 하다 나온 아이디어가 아니라서 "입시에 적용되지 않으면 참여하지 않으니 적극 반영하라." 따위의 지시를 하는 정권이라 믿을 수 없다는 거다. 대통령이 툭 던진 한마디 때문에 아이들 소프트웨어 교육이 엉망이 될까 염려하여 하는 소리다. 


그러니 이런 염려를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폄하로 받아들이는 것은 엉뚱한 염려가 아닐까 싶다. 



p.s : '안돼는' -> 안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