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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네이버 UX 테스트

실험자는 이 테스트의 이름을 '네이버 의존도 검사 결과'라고 붙였으나 실제로 이것은 User Experience 테스트에 훨씬 근접하다. 그가 올린 글을 자세히 읽어 보면 속았다는 걸 안 동료들이 항의를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느 정도였을 지 모르겠으나 사용자들이 네이버의 데이터를 다른 곳에 인용할 때 막연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이익과 직결되는 데이터라면 네이버에서 찾은 데이터와 다른 곳에서 찾은 데이터를 비교하고 신뢰성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번 경우엔 레포트를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찾은 데이터를 비교 확인하고 뭔가 이상하다는 눈치를 챘을 것이다.

어쨌든 이런 자료는 꽤 재미있다. 과학성이 결여된 조사이긴 하지만 포커싱 그룹 인터뷰(FGI)에 필적할 정도로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다만 그가 좀 더 확실한 실험을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가 낚시질 글이라고 밝힌 포스트를 보면 사용자 패턴을 1 depth에서 분석할 수 밖에 없다. 만약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여 레포트로 직접 제출해도 될 정도로 공개한 후 동료들이 얼마나 그 내용을 복사하여 사용했는 지 확인해 본다면 매우 재미있었을 것이다. 아마 이런 명제의 일부를 증명할 수 있었을 것이다.

"네이버 검색 사용자들은 네이버의 UCC를 신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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