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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그룹, 북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 해킹


Anonymous 해킹 그룹의 일원임을 자칭하는 해커(들)가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서 운영 중인 웹 사이트 중 하나인 우리민족끼리(uriminzokkiri.com)의 가입자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사이트의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이터는 현재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공개된 링크에는 9001 개의 사용자 정보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아이디와 이름, 성별, 이메일 주소, 패스워드가 기록되어 있는데, 국내 사용자로 추정되는 정보도 있어서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국내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몇몇 북한 운영 사이트에 대한 접근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북한이 운영 중인 웹 사이트에 가입했다하여 국내법에 기초하여 즉각 처벌을 할 수 없으나, 아이디와 이메일 주소를 기초로 사용자를 추적, 추정하는 추가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 데이터의 진위 여부 및 정확성에 대한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설령 정확하다 하더라도 불법적인 방법 - 해킹 - 을 통해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수사하는 것이 합법인지 의문입니다. 아래는 이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 중 일부입니다.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를 가지고 수사당국이 수사에 들어가는 것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 2005년 삼성 엑스파일 수사 당시 검찰은 진보정의당 노회찬 대표가 폭로한 떡값 검사 명단에 대해 불법취득한 정보로는 수사를 할 수 없다는 독수독과 이론을 내세워 떡값 명단에 있는 검사를 수사하지 않았다. 결국 노회찬 대표는 '삼성 엑스파일 떡값 검사'를 폭로한 행위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라며 유죄가 인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출처 : 북한 사이트 가입 명단 마녀사냥… “가입한 적 없다”는 기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