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르단의 반지를 착용했을 때
2) 요르단의 반지 대신 다른 반지를 착용했을 때
저도 동영상을 녹화하고 몇 번 다시 봤지만 실제로 사냥 속도 자체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일반 몬스터를 잡을 때 체감 속도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요르단의 반지 대신 레어 반지를 착용했을 때 훨윈드로 몹을 잡을 때 조금 더 빨리 잡는 느낌입니다. 훨윈드와 질주(회오리)로 지나간 몬스터가 바로 죽느냐 아니면 한 번 더 가서 때려야 하느냐가 미묘하게 차이가 납니다.
요르단의 반지가 정예 몬스터(챔피온 몬스터)에게 더 많은 데미지를 주는 것은 분명합니다. 요르단 반지를 착용했을 때 정예 몬스터가 받는 치명타가 눈으로 봐도 늘어나는 것을 자주 확인합니다. 단지 챔피온 몬스터만 잡는 상황이라면 요르단의 반지가 조금 더 효율적일 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효율성이 얼마나 높을지 의문입니다. 다른 스탯과 옵션을 포기하고 요르단의 반지를 '무조건' 선택하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특히 DPS가 일정 수준 이상이거나 정복자 렙업을 위해 최적의 코스를 빠르게 사냥하는 경우라면 요르단의 반지보다 효율성이 높은 레어 반지를 끼는 게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DPS 10만 정도일 때 요르단의 반지를 끼고 사냥을 하면 정예 몬스터를 잡는 속도가 체감할 정도로 빨라졌습니다. 15초가 걸릴 정예 몬스터 사냥이 10초에 끝나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이것도 사용하는 스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한 손 무기를 쌍수로 끼고 광분을 주 스킬로 사냥하는 경우와 양손 무기를 끼고 후려치기로 사냥하는 경우엔 사냥하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야만용사인 경우에 그렇고, 다른 클래스라면 또 다른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질주훨 대신 다른 스킬을 사용하는 야만용사라면 또 다른 경험을 할 지도 모릅니다.
요르단의 반지가 갖는 효용성은 1.05 패치 후에 자신이 주로 파밍하는 강화 레벨에 따라 또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충분한 스탯을 갖춘 상태에서 우버디아를 잡거나 높은 강화 레벨(10레벨?)에서 정예 몬스터만 사냥하는 파티라면 요르단의 반지는 높은 효용성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1.04 버전에서는 특정 DPS 이상이 되면 요르단의 반지가 갖는 효용성이 그리 높지 않은 것 같고, 정복자 레벨업을 위해 일반 몬스터까지 빠르게 사냥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러한 것 같습니다.
덧붙여, 테스터 서버에서 일부 최상위 아이템을 보유한 사용자들은 요르단의 반지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보유한 아이템과 정복자 레벨을 기초로 할 때 그런 것이고 보편화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DPS가 낮은 경우 다른 많은 스탯과 옵션을 포기하고 요르단의 반지를 낄 경우 기대보다 낮은 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지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요르단의 반지를 낄 때 포기하는 스탯과 옵션을 요르단의 반지가 주는 효과로 상쇄하지 못하는 것이죠. 이 점을 분명히 알고 요르단의 반지를 선택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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