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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blo3

디아3, 야만 분쇄 룬

1.04 패치후 야만용사를 주력으로 키우고 있는데 과거 사용하던 모루바바를 포기하고 강화된 기술인 '분쇄'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분쇄'를 사용하고 나면 자꾸 타게팅이 사라지는 것 때문에 처음엔 아주 불편했다. 모루바바의 경우 타겟을 때리는 중 다른 스킬을 사용해도 계속 그 타겟을 치는데 '분쇄'는 광역 기술이라 특정 타겟을 향해 휘두르지 않아서 스킬을 쓰는 중 타겟이 이동하면 공중에 헛손질을 하게 된다. 이것도 일주일 정도 하니 적응이 되서 '분쇄'를 쓸 때 잠시 마우스 클릭을 하지 않고 쓰는 식으로 적응이 되었다. 문제는 룬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였다.


'분쇄'는 다른 스킬처럼 5가지 룬이 있는데 야만용사 플레이어들은 대개 2가지 룬 중 하나를 고민한다. '분쇄'의 범위를 17m로 증가시키는 '유린'과 '분쇄' 데미지의 9%를 생명력으로 돌려주는 '피의 갈증'이다. 가끔 데미지 극대화를 위해 '찢어발기기'까지 고민하는 분도 있다. 나머지 2개 스킬은 있으나마나 한 것이라 논외로 하자. 3가지 룬을 10시간 이상 사용해 본 결론은 '유린' 룬이 가장 낫다.



'피의갈증'은 분쇄 데미지의 9%를 생명력으로 돌려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런데 좀 애매한 점이 있다. 분쇄는 몬스터에게 5초간 공격력의 700%를 출혈 피해를 준다. 나는 DPS가 5만 정도인데 5초 동안 총 250,000의 데미지를 주게 된다는 소리다. 현재 극대화 피해 수치가 120% 정도라서 극대화가 터지면 500,000이 넘는 데미지를 줄 수도 있다. 9%라면 5초 동안 하나의 몹에서 2,200 정도의 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 물론 극대화가 터지면 더 많은 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광역 스킬인 '분쇄'는 여러 몹에게 출혈 데미지를 주게 되는데 이게 모두 적용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분쇄'를 한 번 쓰면 금방 만피가 될 것이다. 그런데 단 하나의 몹에만 이 룬이 적용되는 것 같다. 확실하지 않지만 10여 마리의 몹에게 모두 '분쇄' 스킬이 적용되는 상황에서 피가 차지 않는 걸 봐서 확실한 듯 하다. 그래서 이 스킬을 쓰지 않기로 했다.

또한 '분쇄' 스킬의 기본 범위가 짧다는 것도 불편하다. 챔피온 몹이 돌아다니는 경우 쫒아가며 스킬을 써야 하는데 스킬을 쓰려는 순간 범위 밖으로 도망가는 경우가 흔하다. 몸집이 큰 대형 몹과 싸울 경우 한 두 마리에만 '분쇄'가 적용되는 단점도 있다. 때문에 '유린' 스킬을 사용하여 범위를 증가시킬 경우 매우 효과적으로 대량의 몹을 잡을 수 있다. 물론 다른 룬도 장점이 있지만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본 결과 '분쇄'에 가장 적절한 룬은 '유린'이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