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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프로그래머 선발

"너 요즘 무슨 일하고 있니?"
"계속 하던 일 하죠 뭐..."
"새롭게 배우는 건 뭐가 있어?"
"***도 공부하고 xxx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걸로 업무는 진행하고 있어?"
"아직 그 정도는 아니고 공부하고 있어요."
"그렇구나, 내가 얼마 후에 ~~ 프로젝트를 할텐데 yyy 정도의 기술이 필요해."
"아..."
"근데 지금은 네가 참여는 힘들 것 같구나."
"네..."
"공부 계속하고 있어라. 꼭 연락할테니까"
"넵!"


나는 훌륭한 프로그래머를 믿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라고 해도 내가 아는 프로그래머를 더 신뢰한다. 왜냐면 "내가" 사업을 하고 "내가" 수익을 만들고 "내가" 책임을 지기 때문이다. 훌륭한 기술력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있으면 좋겠으나 내가 말하고 생각하는 것을 산출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프로그래머와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알고 말할 수 있는 프로그래머를 더 좋아한다.

그런 프로그래머가 있으면 지금 일을 함께 하지 못해도 가끔 연락을 해서 변화하는 상태를 확인하고 계속 공부를 하고 있으면 언젠가 함께 일할 수 있음을 주지시킨다.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마찬가지다. 특별한 이유없이 한 해가 지나서 연락을 했는데 아무런 변화가 없고 공부를 하고 있지 않으면 관리 리스트에서 삭제한다. 더 이상 관심을 가져야 할 업무상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똑똑한 자를 구하는 것은 쉽지만 믿을만한 자를 구하는 것은 내 인생을 투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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