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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이 독도 지킬 때 대통령은 뭐했나?

가수 김장훈이 뉴욕 타임즈에 2회에 걸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광고를 실었다. 김장훈은 한국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는 반크의 홍보 대사이기도 하다. 아래는 그가 2회에 걸쳐 후원한 뉴욕 타임즈 광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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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자사의 미디어킷에 의하면 평일 1백 7만부, 일요일 1백 4십만 부를 발행하는 신문사다. 뉴욕타임즈는 한국 언론사가 미국의 동정을 보도할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해외 언론사 중 하나다.


이 광고에는 독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사이트인 www.forthenextgeneration.com을 소개하고 있다. 이 웹 사이트는 간단하게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에만 광고를 실은 것이 아니라 2005년 2월에 이미 월스트리트 저널에도 독도가 한국 영토에 속해 있으며 동해가 "Sea of Japan"이 아님을 주장하는 광고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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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론 가수 김장훈이 혼자 이런 광고를 실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반크의 홍보 대사이자 후원자로서 이 광고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불했다. 일개 개인과 반크와 같은 자발적 집단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나 싶다. 지난 정부 때는 이런 뼈 있는 농담이 유행한 적 있다,

"김장훈이 독도 광고 하는 동안 노무현은 뭐했나?"

이번 정부도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면 한국의 주권과 영토권을 지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일본 국왕에게 공경의 마음을 표하고 부시의 골프 카트 운전사를 자청하는 것도 좋지만 제 나라 제 땅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노력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본심이 아니라 외교를 위한 행동이라고 믿고 싶지만 너무 자연스러워서 좀 헷갈리긴 한다. 아래 두 장의 사진을 보며 다소 우울한 마음이 드는 건 나만의 감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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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있는 자 돈으로 애국하고, 힘 있는 자 힘으로 애국하고, 지식 있는 자 지식으로 애국하자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가 되었던 100여년 전 우리 조상들이 했던 말이다.

나라의 주권을 지키는데 서로 다른 입장과 경제적 차이가 무슨 큰 의미가 있겠는가? 김장훈이 노래와 춤과 즐거움으로 번 돈을 나라사랑에 기꺼이 기부하는 것처럼 우리도 뭔가를 해야지 않겠는가? 정부가 뭔가를 하기를 바라지 말고 할 수 있다면 기꺼이 나서서 해야지 않겠는가? 정부가 나서서 해 주면 금상첨화일 것이고... (말 줄임표의 의미를 다 알아서 이해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