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KLDP 포럼에서 말이 좀 있었다

지난 1월 중순 노정석 사장과 인터뷰를 할 때 태터툴즈의 라이센스 정책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태터툴즈를 상용화하거나 패키징을 하여 판매하는 것은 별로 돈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open source project에 넘길 생각이 있는 가를 물어 봤다. 노 사장은 그렇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off the record를 유지해 주길 원했다. 그래서 인터뷰에는 그런 내용이 완전히 빠지게 되었다.

지난 주말에 노 사장이 3월 11일 부로 태터툴즈 1.0의 라이센스를 GPL로 바꿀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는데 이걸 오늘 기사화했다. 주말보단 월요일이 나아서 미뤄뒀던 것이다. 그런데 기사를 공개하고 나서 아스피린 블로그에 누군가 KLDP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에 찾아가서 검색을 해 봤다. 문제의 글에는 기사의 일부 내용에서 추론하여 권순선 님이 문제를 제기했고 그로부터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었다. 결국 노 사장이 출동하여 마무리 샷을 날리며 논쟁은 일단락되었다.

당사자들과 대화를 하지도 않고 짐작해서 이야기를 계속 진행하는 건 인터뷰어였던 내가 민망해지는 상황이다. 오픈 소스라든가 GPL에 대한 논의가 그리 쉽지 않다는 건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적절치 못한 논쟁만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그 글의 thread를 읽고 나니 노 사장이 GPL을 선택하는데 꽤나 고심을 했을 것 같았다. 그의 표현을 빌자면 태터툴즈를 GPL로 변환하는 것이 마치 딸 시집 보내는 것과 같다고 했는데 어디 자식 시집 보내기가 그리 쉽나.

'Mem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웹 2.0 강연  (0) 2006.03.07
태터툴즈와 미디어 다음  (1) 2006.03.06
폰트 속성과 중요도  (2) 2006.03.05
  (1) 2006.03.05
상식과 전문성  (3) 2006.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