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guacu ONLY

웹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추천도서

몇 주 전 시간이 되면 웹 기획자를 위한 책을 골라 봐야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지 않아 욕심 부렸던 각 영역별 추천 책 목록은 만들지 못했다. 처음 생각은 각 영역 별 웹 서비스 기획자를 위한 커리큐럼과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할 생각이었는데 욕심이 과했다. 앞으로 목록은 계속 추가하겠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미루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하여 일단 첫번째 추천 책 목록을 공개한다.  이번 추천 도서는 웹 기획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이 책들은 웹 서비스를 기획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읽어 봐야 하는 책이라고 감히 추천한다. (from Tracezone Co.,Ltd.)
 
※ 이 목록은 웹 서비스 컨설턴트이자 기획자인 블루문의 개인적 경험에 의한 추천이다. 기획자에게 필요한 기획의 방법에 대한 책은 거론하지 않았다. 기획 자체에 대한 책은 기획자라면 상식으로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소프트웨어공학, 사회학, 심리학, 경영학 일반에서 기획자가 읽어야 할 일반적인 책은 이번에 소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초보 웹 기획자를 위한 커리큐럼에는 이런 책들이 포함될 것이다.


1. 소프트웨어 공학의 사실과 오해
  • 로버트 글래스(Robert L. Glass) 지음, 윤성준/조홍진 옮김.
  • 2004.10 인사이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추천의 이유
이 책은 대규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해 보았거나 10여명 이상의 개발 인력이 포함된 웹 사이트를 개발했거나 혹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본 사람이라면 첫 장부터 흥미진진한 주제에 감탄하며 읽게 될 것이다. 그러나 웹 기획자의 주요한 업무가 아이디어의 창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도대체 왜 소프트웨어 공학에 대한 책을 가장 먼저 추천하는지 의아할 수도 있다. 웹 기획자는 3가지 이유 때문에 소프트웨어공학 혹은 컴퓨터공학을 공부해야 한다. 첫번째 이유는 웹 서비스라 불리는 인프라스트럭처의 기반이 컴퓨터와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소프트웨어 공학을 몰라도 웹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지만 그 결과로 인해 웹 서비스 기획자의 생애가 매우 짧아진다는 점이다. 세번째 이유는 프로그래머에서 출발하지 않는 웹 서비스 기획자가 갖는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번째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므로 굳이 설명할 이유가 없다. 두번째 이유는 웹 서비스 기획자가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과 철학이 없다면 웹 서비스 기획자라는 이름으로 오랫동안 직업을 유지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노력과 행운에 의해 뛰어난 기획력으로 훌륭한 웹 서비스를 만드는 웹 기획자가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이들 대부분은 곧 관리자로 전업하는 경우가 흔하다. 혹시 40대 웹 서비스 기획자를 본 적 있는가? 기획은 나이가 많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다. 실제로 공연 기획자 중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은 흔히 있다. 어린 나이의 웹 기획자는 흔하지만 노련한 경험과 지식을 소유한 웹 기획자가 매우 드문 이유는 그들이 기술적 기반과 철학을 구축하기 위해 탐구하기 보다는 아이디어와 실천에 너무 몰입하기 때문이다. 웹 서비스를 기획하려는 사람이라면 특히 자신이 소프트웨어나 컴퓨터 관련 지적 기반에서 시작하지 못했다면 - 나 또한 그렇다 - 끊임없이 기반 기술과 철학을 축적해야 한다. 물을 많이 퍼낸 우물의 바가지가 달그락 거리듯 웹 서비스 기획자의 아이디어를 마르게 하는 것은 기술의 축적과 비전, 철학의 부재 때문이다. 이것이 세번째 이유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공학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문제의 현황과 이유를 분석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해 대안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책 제목을 다시 한 번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나타나는 어떤 문제의 사실과 오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웹 기획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고민하는 많은 실질적인 문제에 대해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기획자에게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존재하는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다. 이 책을 기획자의 관점에서 숙독한다면 개발자들이 흔하게 느끼는 실무적인 문제를 인지하게 할 것이며 개발자와 대화를 부드럽게 만들 것이다.

  • 읽을 때 주의할 점

이 책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개발 그룹을 위한 많은 조언을 담고 있다.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웹 기획자라면 20% 이상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설령 이해한다고 해도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기획자 1명, 개발자 1명, 디자이너 겸 사장 1명인 회사를 고려하여 쓴 책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이 책을 읽기 전에 소프트웨어공학 개론 정도는 먼저 읽어야 한다. 제목처럼 소프트웨어공학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면 책이 이야기하는 주제를 넘어 단어 자체를 이해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2. 효율적인 웹사이트 구축을 위한 인포메이션 아키텍처

  • 피터 모빌(Peter Morville))/루이스 로젠펠드(Louis Rosenfeld) 지음, 남상신 옮김
  • 2003.5 한빛미디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추천의 이유
2003년도에 개정판이 나온 이 책은 웹 사이트 구축을 위한 가이드 북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도 꽤 많은 웹 기획자들이 이 책을 읽었을 것이다. 이 책으로 인해 한 동안 웹 에이전시 업계를 중심으로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란 무엇인가?"라는 화두가 나돈 바 있다. 결국 인포메이션 아키텍처는 현재에 이르러 "웹 사이트 개발에서 데이터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정도로 정리되고 있는 듯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웹 사이트 기획과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다루고 있고, 잘 짜여진 구조와 평소 참조하기 쉬운 사례로 인해 책꽂이 한 편에 꽂혀 있어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웹 사이트를 전반적으로 개발해 본 사람이라면 점차 멀리하기 마련인데, 일년에 한 번 정도는 완독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웹 사이트 개발 프로세스가 세분화되면서 상대방이 무슨 일을 하는지 망각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초보 웹 기획자라면 옆에 끼고 살아도 좋다.

  • 읽을 때 주의할 점

이 책을 어떤 방법론으로 받아 들이면 곤란하다. 즉, 모든 웹 사이트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구축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건 마치 '인포메이션 아키텍처'가 무슨 새로운 기술인 듯 떠들고 다녔던 과거의 웹 에이전시와 다를 바 없다. 웹 사이트 구축의 기술은 다양한 기술의 결합과 개발사의 환경과 처지에 맞게 변형되어야 하는 것이지 표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이 책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책의 곳곳에 낙서를 하는 것이다. 웹 기획자가 하나의 웹 사이트를 개발한 후 이 책을 펴고 자신의 경험을 곳곳에 낙서하고 틀린 부분은 삭제하는 과정을 통해 이 책의 의미는 더욱 커진다. 그냥 읽고 책꽂이에 꽂아둘 생각이라면 읽지 않는 게 낫다.
 

3. 웹사이트 분석의 기술

  • 에릭 피터슨(Eric T. Peterson) 지음, 김태경 옮김
  • 2006.11 한빛미디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추천의 이유
이 책은 웹 로그 분석서다. 웹 서버에 쌓이는 로그(log)를 분석하고 그것을 토대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로그 분석 기법을 설명하기 보다는 실제 웹 사이트 운영과 비즈니스에 유용한 방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웹 서비스 기획자가 항상 새로운 웹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은 아니다. 최초의 웹 서비스를 기획한 후 대부분의 기획자는 새로운 기획할 것을 찾아 방랑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전문적인 웹 서비스 기획자나 에이전시와 같은 대행 구축 업체의 기획자다. 대부분의 일반적 회사에서 웹 기획자는 새로운 웹 서비스를 기획한 후 구축이 완료되면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운영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올 경우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그 프로젝트에 개입하여 다시 웹 서비스를 기획하기도 한다.

이 책은 웹 서비스 기획자의 두 가지 역할을 위해 모두 필요하다. 서비스를 잘 운영하기 위해 로그 분석은 필수적이며, 로그 분석을 통해 나온 데이터를 기초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실험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선험적 지식을 쌓게 되고 이 지식을 기초로 다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보면 웹 프로그래머를 위한 로그 분석서라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로그 분석은 웹 서비스 기획자에게 상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자신이 만든 웹 서비스에 대해 사용자들이 남긴 거의 유일한 기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웹 로그를 분석하여 웹 사이트 방문자들이 결코 말하지 않는 '무엇이 마음에 들고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았음'을 추론할 수 있다면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 읽을 때 주의할 점

책 곳곳에 포함된 코드 라인을 두려워할 필요없다. 코드 라인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프로그래머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곳곳에 있지만 포스트잇을 붙여 뒀다가 프로그래머에게 물어 보면 그만이다. 이 책은 실전용이다. 때문에 웹 서비스를 실제로 운영해 본 경험이 없는 초보 웹 기획자라면 무엇이 중요한 부분이며 무엇을 실험해 볼 수 있는지 막막할 수 있다. 해결 방안은 직접 웹 서비스를 운영해 보면 된다. 회사의 웹 서버 로그를 분석하는게 좋겠지만 접근 권한이 없거나 회사에서 특별한 웹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면 이런 방법도 있다. 한 달에 500원하는 웹 호스팅을 신청하여 블로그든 BBS든 설치해 보라. 서버에서 로그 파일을 다운로드하여 분석해 보라. 이런 노력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 책은 아무런 쓸모가 없다.
 



4. 유닉스 파워 툴 : 3rd Edition

  • 셸리 파워즈(Shelly Powers)/제리 픽(Jerry Peek)/팀 오라일리(Tim O'Reilly)/마이크 루키디스(Mike Loukides) 지음, 서환수 옮김
  • 2005.1 한빛미디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추천의 이유
책꽂이에 3 권의 책이 있는데 이 책과 마케팅 관리론과 PHP에 대한 책이다. 세 권의 공통점은 쪽 수가 1천 쪽이 넘고, 양장본이고 가격이 4만원 이상이라는 것. 그리고 과거 매우 자주 참조했었고 요즘도 가끔 참조한다는 것. 이 책은 Unix 시스템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다루고 있다. 유닉스 시스템은 리눅스 시스템의 모태이며 웹 서버가 동작하는 OS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함으로써 웹 서비스 전반에 대한 지식을 높일 수 있다. 많은 웹 기획자들이 모든 웹 사이트가 아파치와 MySQL, PHP로 이뤄진 줄 안다. 그 한계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유닉스에서 기본 장착하고 있는 명령어와 프로그램에 대해 알 수 있다. 또한 이들을 활용하는 실제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어떤 경우 유닉스에서 제공하는 명령어와 기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연산하고 그 결과를 웹에 뿌리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쉘 스크립트를 활용한 배치 파일이 웹 스크립트보다 나은 경우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보고 웹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듯 이 책을 잘 읽고 연구한다면 새로운 웹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닉스 시스템을 전혀 모르고 웹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보다 알고 기획하는 것이 훨씬 더 많은 기획과 개발의 가능성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 읽을 때 주의할 점

아무리 읽어봐도 이 책이 자신에게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웹 기획자도 있을 것이다. 책을 덮어라.
 

5. 로지컬 씽킹

  • 오카다 케이코/테루야 하나코 지음, 김영철 옮김
  • 2002.1 일빛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추천의 이유
기획자에게 필요한 몇 가지 좋은 충고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맥킨지식으로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제작되었다. 때문에 책 곳곳에 마치 아직 철학적 사고가 없는 사람들을 대하는 듯한 문장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그런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빨리 읽고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웹 기획자가 가져야 할 능력 중 하나가 커뮤니케이션 기술임을 생각해 본다면 이 작은 책도 의미는 있다. 커뮤니케이션 기술이나 생각의 방법에 대한 많은 책이 있음에도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얇고 쉽게 쓰여져 읽기 쉽다. 둘째, 이 업계의 사람들은 대형 컨설팅 펌에서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옮기는 버릇이 있고 그 버릇이 나쁘긴 하지만 어쨌든 그들이 잘 쓰는 표현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

이 책을 교양 학습서로 생각하지 말고, 클라이언트 혹은 상사 혹은 동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는 그들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는 주장을 할 것인가?와 같은 실험적 자세로 읽는다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 읽을 때 주의할 점

대학교나 그 전에 철학에 대한 기초적인 학습이 있었다면 이런 책이 존재할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매킨지의 MECE는 철학 개론서나 기초 철학 서적의 초반에 항상 언급하는 "철학적 인식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상업적 해석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그것이다. 맥킨지가 MECE의 기본 철학을 만들었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 이 책을 읽을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점은 책을 읽은 후 완벽히 책에 관련된 내용을 잊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기억하는 건 좋지만 그것이 맥킨지의 이야기라고 기억해서는 안된다. 저자가 누구인지 알 필요도 없고 기억할 필요도 없다.
 

6. BCG 전략 인사이트

  • 미타치 다카시 지음/보스턴컨설팅그룹 옮김
  • 2005. 6 영림카디널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추천의 이유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는 컨설팅을 하던 고객이 하루에 열두번도 넘게 '인사이트(insight)'에 대해 이야기를 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인사이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의아해서 찾아 보니 이런 책이 있었다. 이 책은 결코 좋은 책이 아니다. 인사이트(insight, 직관 혹은 통찰력)라는 단어가 얼마나 추상적인지 안다면 구체화의 과제를 늘 고민해야 하는 기획자에게 바람직한 이야기를 하는 책은 아니다. 정말 BCG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 도서에 넣는 이유는 웹 서비스 기획의 초기 단계에서 "계량화하기 어려운 과제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전략적 인사이트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웹 서비스 기획자가 이 책에서 배워야 할 것은 모든 기획 단계가 결코 계량화할 수도, 계량화되어서도 안된다는 점이다. 그것만 배울 수 있다면 이 책은 그 내용의 얄팍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웹 서비스 기획자에게 도움이 된다.

  • 읽을 때 주의할 점

본질적으로 이 책은 앞서 맥킨지의 책과 마찬가지로 대형 컨설팅 펌(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다녔던 사람이 밥벌이하기 위해 쓴 책이다. 이 책을 쓴 사람의 목적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정말 이 책을 쓴 사람이 모든 인류에게 혹은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전략적 인사이트를 주려고 책을 썼다고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업계에서 왜 기획자에게 인사이트를 요구하는지 파악하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의 사람들은 어떻게 그런 요구에 대처하는지 알면 된다. 이 책을 다 읽었으면 몇 번 책의 의미를 생각한 후 완벽히 잊어야 한다. 어디서 읽었는지 책을 쓴 사람이 누구인지 모두 잊어 버려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책에서 이야기하는 인사이트를 BCG가 떠들어대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 들일 수 있게 된다.

'Iguacu ON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털의 이해, 강연 후기  (7) 2007.11.27
한국 블로그의 현황과 전망  (6) 2007.11.26
2008년도 한국 블로그 산업 전망  (5) 2007.11.07
면접의 기술  (3) 2007.11.05
SK컴즈 엠파스 인수합병 후 임원진  (1) 2007.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