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그룹의 변화

올해 SK 그룹은 조직 상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 같다. 바람직한 변화가 몇 개 있고 포기하는 것도 있고 포기하지 못하는 것도 있다.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SK 그룹의 지주회사 변동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조직의 전반적 변화는 필연적이고 그 변화 중 일부는 SK communications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이 회사가 투자했거나 관계하고 있는 관련사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변화한 곳도 있고 앞으로 변화가 예측되는 곳도 있다. 내부적으로 싸이월드가 독립 도메인을 갖게 된 것은 이런 변화의 일부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내가 주로 관심 갖고 있는 부분은 SK 그룹의 IT 관련 변화인데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고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듯 하다. SK 그룹의 IT 관련 조직과 회사의 변화로 인한 영향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고 이 변화 중 일부는 웹 서비스를 주축으로 하는 IT 업계에도 일정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일반 사용자들에게 그 변화는 2008년 1/4 분기 이후에야 미칠 것이다.

달리 말하자면 웹 서비스 관련 업체는 SK 그룹 중 SK 커뮤니케이션즈와 이 회사가 투자하거나 관계하고 있는 회사들의 조용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년 가을에 인수합병한 엠파스는 왜 아직까지 별 다른 변화 없이 조용한가?라는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으며 이투스나 이글루스, 싸이월드에 대해 어떤 정책적 변화가 발생했는 지 관찰할 필요가 있다. 뭔가 분명히 변화했음에도 아무런 소문이 나돌지 않는 것은 그만큼 신중하다는 의미고 또한 갑자기 뭔가 튀어 나올 지 모른다는 의미기도 하다. 아마 그 변화는 C2 정도는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