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가 있었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갔다 온 사람, 안 간 사람, 준비한 사람, 갔다가 그냥 온 사람, 갔다가 끝까지 견디고 밥 먹은 사람, 갔다가 투덜대다 경품 추첨에서 떨어진 사람, 오랜만에 블로거 만난 사람... 오늘 오후에 오랜만에 MSN으로 아는 동생에게 안부를 묻는데 대뜸 한다는 말씀이, "형, 왜 블로거 컨퍼런스 안 왔어요!" "난 블로거 아니다" "ㅋㅋㅋ" 사실 나는 2003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써 오기 시작했는데, 언젠가부터 사람들이 나를 '블로거'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여러 언론 매체에 '파워 블로거'니 '잘 나가는 블로거'니 기사화된 것도 여러 번이다. 내가 나를 블로거라고 지칭하든 말든 상대방이 "블루문, 당신은 블로거!"라고 이야기해 버리니 무슨 의미가 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