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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아따맘마

일본 아사히TV에서 제작 배급하는 애니메이션 중 가족물인 '아따맘마'를 보면 매우 자주 한국 정서와 부합하는 에피소드를 발견하게 된다. 오늘 봤던 에피소드 중 하나는 아들인 중학생 동동이와 엄마의 갈등(?)이었다. 주제는 무심한 엄마 정도가 될테지만 에피소드의 소재들은 내 어릴 적 경험과 너무 비슷했다. 엄마는 동동이에게 조금 더 큰 바지나 조금 더 큰 운동화를 사라고 한다. 심지어 눈이 조금 더 나빠졌다고 안경을 새로 맞춰야 할 것 같다고 하니 "아예 다음부터는 돗수가 높은 걸로 사라!"며 말도 안되는 소릴 해 댄다. 당연히 동동이도 짜증을 내고 버럭 화를 낸다.

마지막 장면에서 엄마는 '동동이가 왜 저럴까?'를 고민하는데 자문 자답하는 게 걸작이다, "아... 사춘기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