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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막연한 추측의 위험성

잘못 습득한 정보를 기초로 추측을 할 경우 자신이 쓰는 나머지 글의 신뢰성을 떨어 뜨린다. 게다가 이 블로거는 아직 업계를 추측할 정도의 정보나 학습이 충분한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글도 블로고스피어에서 사람들 사이에서 쉽게 전파된다, 마치 얼마 전 어떤 블로거가 자신의 지식을 기반으로 모 업체에 대한 엉뚱한 추측을 했던 것처럼.

그 블로거는 자신의 추측에 대해 실제 그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음에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 안타까운 일이 아니라 웃기는 일이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어설픈 지식으로 나대지 말라고 충고하고 싶다. 사전적 지식과 현실은 천지차이다. 그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아니라고 이야기함에도 여전히 추측을 하고 있는 건 똥고집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누군가 이렇게 반문할 수 있다, "그럼 너는?"

나 또한 포탈 업계에 대해 많은 추측과 예견을 한다. 그러나 최소한 '누구를 통해 들었다'는 이야기를 근거로 떠들어대지 않는다. 그 '누구'가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라도 내가 추측하는 것의 기준은 실제로 그 이슈와 관련된 사람이다. 그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다. 나는 실제 사건이 벌어진 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그 사건과 직접 관련된 사람들이 한 이야기를 근거로 추측하고 예측한다. 그것이 내가 지금까지 글을 쓸 때 지키고 있는 원칙이다. 때문에 나는 그 사건에 대한 잘못된 추측과 예측으로 항의를 받은 적은 있지만 '말도 안되는 소문'으로 이야기했다고 항의받은 적은 없다. 그런 항의를 한 유일한 업체는 넷피아 정도다. 이 회사는 업계 내에서도 상종해봐야 손해만 본다고 정평이 나 있으니 예외 취급을 해도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만약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면 업계 내부의 이야기에 대해 좀 더 신중해지길 바란다. 잘 모르는 이야기라도 말할 수 있고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말함과 의견의 기준이 '카더라'는 식의 소문에 근거한 것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또한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대해 좀 더 겸허해지길 바란다.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것과 근거에 기초하여 이야기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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