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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blo3

디아블로3 베틀넷과 솔로잉 그리고 자동사냥

<디아블로3>는 전작인 <디아블로2>와 달리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게임이나 시나리오 미션을 진행하는 등 솔로잉이 불가능하다. 베틀넷에 접속하여 게임 인증을 받은 상태에서 공개 방이 아닌 개인 방을 만들어 솔로잉을 진행할 수 있지만 현재(2012년 5월 17일 오전 7시)처럼 베틀넷이 다운된 상황에서 게임을 할 수 없다. <디아블로2>나 블리자드에서 만든 <스타크레프트2>는 온라인 접속없이 게임에 포함된 시나리오 미션을 즐길 수 있었다. 

이렇게 시스템을 변경한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네트워크 접속이 안되는 현재 상황이나 네트워크 접속없이 <디아블로3> 콘텐츠를 경험하고 싶은 사용자에겐 아쉬운 일이다. 반면 베틀넷에 접속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시스템 덕분에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에 접속할 때마다 각 맵과 몬스터 등이 새롭게 배치된다. 전작인 <디아블로2>는 게임 맵과 몬스터가 일정하게 나왔기 때문에 각종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자동 사냥이 가능했다. 반면 <디아블로3>는 랜덤하게 게임 맵과 몬스터가 나오기 때문에 자동 사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그렇다는 말이다. 머지 않은 미래에 바뀌는 맵과 몬스터 위치에 따른 자동 사냥 도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그건 그렇고 정식 발매가 된 지 사흘 째인데 첫 날부터 베틀넷에 문제가 발생하더니 이런 일이 이어지고 있으니 답답하다. 세계 최정상 게임 업체에다 베틀넷 운영만 10 년이 훌쩍 넘은 블리자드가 이 지경이니 네트워크 게임이라는 것이 개발만큼 운영과 유지보수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할 수 있다. 반면 <디아블로3>의 사용자 인증 방식을 바꾸며 발생하는 오류와 막대한 사용자가 몰릴 때 파티 플레이가 아니라 솔로잉조차 할 수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을 예측 못한 것은 블리자드가 반성해야 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지적할 문제는 현재 <디아블로3> 게임 런처에 실시간 공지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시아 서버의 베틀넷 접속 문제 해결을 위한 긴급 점검은 오전 7시 30분 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 예정이고 다른 서버 - 아메리카, 유럽 - 접속은 문제 없다. 그러나 게임 런처의 공지사항 리스트에 이 내용은 링크되어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