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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 Insight

카카오톡 1천억 원 추가 펀딩

최근 카카오톡은 1천억 원에 달하는 신규 펀딩에 성공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게임 개발사인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말 카카오톡 운영사인 카카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했다. 텐센트가 900억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10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8&aid=0002816304&sid1=001)


이번 딜이 비밀스럽게 진행되었기에 대부분 언론사가 파악하지 못했던 것 같다. 만약 딜에 대한 소문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이 거래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카카오톡의 운영 비용 적자에 대한 우려 기사가 연속으로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카카오톡 적자 405억..."탈출구 있다" (ZDnet Korea)

4천8백만의 '국민앱' 카카오톡 적자 탈피책은 바로… (세계일보)

'춘추전국' 모바일 메신저시장 대규모 적자 (연합뉴스)


위 기사는 LG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기초로 쓴 것인데, 카카오톡이 대규모 펀딩 딜을 할 것이라는 정보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쓴 것 같다. 카카오톡은 유상증자로 1천억 원 규모의 펀딩에 성공함으로써 상당 기간 동안 장기 프로젝트 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LG경제연구원이 보고서에서 우려했던 매출과 비용에 부담으로 인한 단기적 성과주의에 매몰될 가능성도 다소 낮아진 것 같다. 텐센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신주 인수를 통해 카카오톡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는 카카오톡이 이번달부터 서비스하는 게임 유통 플랫폼인 '게임 센터'라는 신규 비즈니스가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3월 28일 '게임 센터'에 대한 전략적 사업 제휴를 한 바 있다.


막대한 사용자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가 '게임 센터'를 통해 모바일/소셜 게임의 진정한 플랫폼 강자로 거듭날 때 카카오톡은 더 이상 모바일 메신저가 아니게 될 것이다. 이번 투자는 그것에 대한 기대를 반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