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 다섯인 여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내일 오후에 서울 모처에서 하죠.
결혼을 안 할 줄 알았는데 몇 달 전 갑자기
결혼을 한다고 하더군요.
남자는 동갑네기인데 올해 초에 만났다고 합니다.
지난 추석 연휴 때 처음으로 얼굴을 봤는데
서글서글한 인상이었습니다.
부산 여자인 여동생의 성질을 다 견디는 걸 보니
무던한 남자인 것 같습니다.
부산 남자인 저도 부산 여자는 힘겨울 때가 많거든요.
한 달 전 상견례를 했는데 그 쪽 부모님도 인상이 좋았습니다.
오빠로서 뭔가 도와준 것도 없이 한달이 훌쩍 지나 내일 오후가 결혼식입니다.
사실 멍한 상태로 한 달을 보낸 것 같습니다.
하필이면 내가 그리 좋지 못한 상태일 때 갑작스럽게 결혼을 한다니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 줄 것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인들에게 여동생의 결혼식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일을 통해 알게 된 사이라 여동생 결혼식을 알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았고
이런 이유로 오랜만에 연락을 한다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블로그에 글을 남깁니다.
내일 제 여동생이 결혼을 한답니다.
삼형제 중 막네지만 장남처럼 살아 온 아이랍니다.
참 예쁘고 야무진 아이죠.
축하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아이의 미래가 찬란하게 빛날 수 있도록 많은 축하의 말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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