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mo

Next 네이버

최근 몇 개월 사이 본격적으로 'Next 네이버'를 생각해야 겠다는 느낌으로 깊은 생각에 빠지곤 한다. 2년 전 네이버를 중심으로 한 포털 웹 사이트의 지배력이 공고화될 때 몇몇 사람들이 포털 이후의 한국 인터넷 사업 구조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을 한 사람 대부분은 포털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생각하는 콘텐츠 관련 사이트 경영진이나 미디어 관련 종사자들이었다.





내가 요즘 'Next 네이버'를 생각하는 것은 거의 1년 전 네이버가 대통령 선거 시기 정치 기사에 대한 댓글을 일원화하기로 결정한 시점이었다. 그 시점에서 'Next 네이버'를 고민할 것인가 말 것인가 망설였는데 최근 촛불 정국 이후 네이버의 대응을 보며 이제 시기가 온 것 같다고 판단했다. 'Next 네이버'의 주요 이슈는 3가지다.

1. 검색
2. 커뮤니티
3. 콘텐츠

이 세 가지를 통합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포털이 향후 한국 인터넷 서비스 업계에서 입지가 어떻게 변화할 지 예측하는 것이 'Next 네이버'의 첫 출발일 것이다. 이 과제를 예측한 후 네이버가 지배력을 상실한 부분을 또 다른 어떤 웹 서비스가 차지할 수 있을 지, 차지하려면 어떤 노력과 역량이 필요한지 예측하는 것이 두번째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의 웹 서비스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어떤 형태의 생태계를 재구축할 것인지 예측하는 것이 세번째 과제일 것이다.

이 과제에 대해 하나씩 생각을 풀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