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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

최근 open consulting에 참석한 분들과 이야기를 하며 그들 대부분이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웹 서비스를 어떻게 기획해야 하고, 어떤 식으로 만들어야 하고 프로모션하며 운영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의 저변에는 "성공한 웹 서비스는 어떤 공식이 있지 않을까?"라는 궁금증이 있는 것 같다.

과거라면 상대방이 그것을 궁금해할 때 공식 따위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겠지만 그것은 꿈꾸는 사람에게 꿈을 꾸지 말라고 다그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듯 하다. 공식을 찾는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되었지만 성공하고 싶다는 욕망은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 공식을 찾으려는 노력이나 도전은 나쁘지 않다. 왜냐면 그것은 실제 공식을 찾으려는 노력이 아니라 성공하고 싶다는 바람의 또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은 없다. 그렇게 만들어 줄 방법도 없다. 공식은 늘 그러해야 하는 것이고, 어떤 조건에서 반드시 그러해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어떤 웹 서비스가 그 공식을 따르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데 그런 건 존재할 수 없다. 세상의 모든 변수를 제어할 수 있다면 모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하는 웹 서비스가 공통적으로 가야 할 "과정""요소"는 있다.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과정도 있고, 가질 수 없지만 가져야 하는 요소도 있다. 즉 과정과 요소는 자원과 기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자원과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역시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가능한한 성공에 이를 수 있는 자원과 기회를 확보하고자 노력한다. 때문에 이미 성공한 웹 서비스를 분석하여 그들이 어떤 자원과 기회를 확보했으며 그것을 어떻게 운용했나 알려고 한다. 아마도 그런 노력을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을 찾으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력은 바람직하다.

정리하자면, 성공하는 웹 서비스의 공식을 찾기 보단 과정과 요소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과정과 요소라는 자원을 확보하고 그것이 주는 기회를 통해 잘 운용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굳이 이것을 웹 서비스 성공의 공식이라 부른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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