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수능이 끝난 후 몇 시간 전 수능이 끝났다고 합니다. 30대 중반인 제게는 그저 출근 시간 1시간 늦어도 되는 날 정도였는데 동숭동 대학로에 수능을 끝내고 홀가분한 표정으로 돌아 다니는 후배들을 보니 '아, 정말 오늘이 수능이 끝난 날이구나' 싶었습니다. 문득 17년 전에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치룬 후 일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엔 들어가고자 하는 대학에 먼저 원서를 내고 시험을 쳤기 때문에 시험을 치고 난 후에도 마음이 그리 편치 않았습니다. 전기에 시도한 대학에 떨어지면 후기를 준비해야 하고 후기에 떨어지면 전문대를 준비하는 그야말로 대학 입학 롤러코스터였습니다. 저는 운좋게 한 번만 시험을 치고 말았지만 12월 초에 시험을 치른 후 다음 해가 되어도 여전히 시험을 준비하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하지만 그 때나 지금이나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