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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Eefoof.com의 사용자 수익 공유 모델

Eefoof.com은 매달 각 콘텐츠의 페이지 뷰를 집계한 뒤 사이트 전체 트래픽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산정해 광고 수익을 지급하기로 했다. Eefoof.com은 "계좌가 25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페이팔을 통해 송금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몇 %를 지급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from : 동영상 UCC Eefoof "콘텐츠 제공자와 수익공유", 아이뉴스24)


Eefoof.com은 그리 훌륭한 서비스로 보이지 않으며 또한 "우리는 수익을 배분한다"를 너무 부각하고 있다. 수익의 분배가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지 못한다. 더구나 eefoof.com과 같은 수익 모델은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올리는 콘텐트의 양과 질에 의해 구현되는 시스템이므로 더욱 더 수익 모델 자체는 서비스의 활성화에 기여하기 힘들다. 왜냐면 사용자 수익 공유 모델은 "수익 때문이 아니라 서비스 때문"에 구현되는 부차적인 것이며 또한 인프라스트럭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서비스 모델을 만들 경우 반드시 사용자에게 수익을 돌려 주는 프로세스가 포함되어야 하는 건 정석이 될 것이다. 현재도 사용자들에게 무한대의 공간을 제공하는 식의 '무료 서비스 정책'으로 수익 배분을 대치하고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오래지 않아 이런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어? 여긴 왜 돈 버는 기능이 없지?"

마치 모든 쇼핑몰에 지불 결재 기능이 당연히 존재하는 것처럼 사용자가 제공한 콘텐트로 서비스를 구성하는 웹 서비스 또한 콘텐트를 사고 파는 기능, 광고를 붙일 수 있는 기능, 광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필수적인 것으로 포함될 것이다. 2006년은 지속적으로 누적된 사용자의 요구가 인프라스트럭처로 구현되는 시기다. 생각해 보라, 10여 년전에 한국인들 중 온라인에서 지불 결재를 하여 상품을 구입하는 것에 대해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 지금은 매우 당연하게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실질적인 변화의 시기에 서 있다. 그걸 깨닫는 자는 새로운 준비를 할 것이다. 그렇지 못한 자는 개척의 시대를 또 한 번 놓치게 될 것이다.

덧붙임 ::

소위 지역 케이블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케이블 방송 사업자(SO)가 7월 20일부터 기간통신사업자로 전환됨으로써 망간 비용을 추가 지불하게 된다. 지역 케이블 인터넷의 원가 상승이 예측되는데 이에 대해 SO는 한동안 허리띠를 졸라 매어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SO야말로 사용자와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하는 업체 중 하나다. 허리띠를 졸라 매는 소극적 방안은 언젠가는 가입자에게 비용을 떠 넘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SO들이 사용자와 수익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수익 모델을 공격적으로 구축한다면 신규 가입자 확보와 함께 비용의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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