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horism의 문제점

이런 Aphorism이 있다고 치자,

"시장 분석은 실제 기업 경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꽤 유명한 사람이 내 뱉은 문장이라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 나가 있고 또한 그 사람은 믿을만 하다. 그런데 이런 아포리즘은 매우 길고 긴 문장의 일부일 뿐이다. 또한 이런 전제가 있다,

"내가 30년 넘게 시장 분석을 해 보니 시장 분석 그 자체로 시장을 예측하고 추측하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경영의 혁신적 변화와 즉각적 대응을 오히려 더디게 하더라"

이런 걸 모르는 사람이 단지 몇 개의 문장을 조합하거나 몇 권의 책을 읽고 문장을 맹신하는 경우가 있다. 그야말로 아포리즘의 폐해다. 비슷한 사례는 수도 없이 많다. 유명한 격언이나 문장을 외우고 그것을 토대로 글을 쓰는 것은 늘 현실과 유리된 주장을 하게 만든다. 비록 문장이 허술하더라도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작성한 문장이 훨씬 의미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도 한 때는 이런 문제로 인해 세상을 엉뚱하게 해석하기도 했기 때문에 하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