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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NHN, 첫눈 인수 관련 기사

뜬금없이 그러나 fact는 분명한 NHN이 첫눈 인수합병을 위해 접촉했다는 inews24의 기사가 블로고스피어를 살짝 술렁이게 했다. Fact가 분명하다고 이야기한 근거는 김범수대표의 최근 인터뷰에서 첫눈 인수합병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답한 바 있고, 과거 검색 시장 진입을 위한 의지는 불 타오르지만 기술적 역량은 한 없이 부족한 P포탈이 첫눈에게 인수합병 제안을 한 바 있다. 또한 검색 부문 매출 확대와 거대하게 축적된 자사 내부 사용자 콘텐트를 효과적으로 수집, 배포할 새로운 검색 솔루션이 필요한 D사나 N사 또한 첫눈을 인수합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걸로 안다.

뭐 그렇다는 말이다. 기업 간 인수합병(M&A)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또한 M&A를 위한 접촉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될 즈음이라면 최소 3개월 이전에는 이미 접촉이 끝났으며 공개를 해도 될 정도의 상황 - 아예 끝났거나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었거나 - 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M&A는 매우 은밀하고 신중하고 재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접촉 자체가 드러나는 순간 이미 M&A 시도는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게 맞다.

그건 그렇고 기자에게 대답한 첫눈 고위 관계자는 누굴까? 아마도 장병규사장 자신이 아닐까? 기자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네이버의 인수합병 제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테고 기자는 당시 들었던 이야기를 기초로 주변에 수소문하여 또 다른 포탈도 인수합병 제안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테고 그걸 기초로 기사를 썼을 지 모른다.

일반인들이야 이런 기사가 나오면 "와, 그런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하는 게 당연하지만 기업을 경영하거나 투자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나 당연하여 지루하기까지 한 이야기다. 이번에 기사화된 내용은 가장 최신의 정보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과거 일을 다루고 있을 뿐이다. 하긴 이런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은 늘 자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들으면 놀라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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