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자가 과묵하거나 과묵한 자가 무식할 수 있음에도 자신을 낮추는 것이 예의인 이 나라에서 무식하고 과묵한 자가 오히려 현명한 자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다. 무식하며 과묵한 자에 대해 남들이 뭐라 떠들어대는 건 문제가 아니지만 안 무식한 척하며 과묵하게 한 마디씩 내 뱉는 자는 상당히 문제가 된다. 그런 자는 무식한 정도에서 멈추는 게 아니라 세상의 어리석음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지금도 여기저기 짧은 글을 남기며 무식함을 그럴 듯 하게 포장하는 한 불행한 인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다행히 나와 직접 만난 적이 없고 앞으로 만날 일도 없을 듯 하다.
이 글은 지금도 여기저기 짧은 글을 남기며 무식함을 그럴 듯 하게 포장하는 한 불행한 인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다행히 나와 직접 만난 적이 없고 앞으로 만날 일도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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