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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태터툴즈와 다음

태터툴즈와 다음은 최근 일정한 거리에서 대화를 계속해 왔다. 지난 주 태터&컴퍼니가 태터툴즈 1.0 버전에 대해 GPL 라이센스를 책정하기로 했다. 그 발표가 있기 며칠 전 노정석 사장과 다음 관계자가 만나서 이야기를 했다는데,

다음 : "그러니까 태터툴즈와 다음의 관계를 맺는데 대해 이야기를..."
노정석 : "태터툴즈를 GPL 라이센스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다음 : "헉..."

뭐 대충 이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다음과 같은 포탈 사이트가 GPL로 공개된 소프트웨어 혹은 그런 회사와 이야기할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군가의 표현을 빌자면 "포탈은 독점하거나 아니면 경쟁자도 못 가져가게 한다"고 하는데 그런 의미라면 더 이상 다음과 태터툴즈가 할 이야기는 없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는 태터툴즈가 새로운 아이템을 내놓는 수 밖에 없지 않겠냐, 태터&컴퍼니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태터툴즈 GPL과 관련한 모임 장소를 다음에서 제공해 주었다. 아직 협의할 건수는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다음은 무언가를 판단하는데 유연성과 신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과거에 비하여 조금 나아진 기미가 보이긴 하는데 여전히 2000년 초반에 비하면 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