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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re: 좀비

수많은 핑계를 대가며 좀비들은 여전히 내 주변에서 활개치고 다니고 있다.

부디 그 놈들에게 물리지 말아야 할터인데... (from : 이안애비)


좀비(좀비, zombie)란게 산 사람도 아니고 죽은 사람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일 뿐만 아니라 부두교의 저주에 의해 누군가의 지시로 움직이는 존재를 말하지 않나. 심지어 '좀비족'이라는 신종어도 있는 가 보더라. 원래 좀비는 누군가를 감염 시키는 존재는 아니었거든. 최초 영화를 통해 재구성된 좀비는 배고픔이라는 기초적인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산 인간을 공격하여 뜯어 먹는 그런 것이었지. 그런데 스토리 라인이 진화하면서 흡혈귀 스토리를 차용하여 좀비에게 물린 자도 좀비가 된다는 규칙이 생겼지.

친구가 좀비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소리도 우울한데 좀비에게 물리지 말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암담한 느낌이구나. 사실 끝까지 물리지 않으려면 조직에서 나오는 수 밖에 더 있겠나? 그래도 끝까지 오염되지 않은 순수 혈통(???)을 유지하려면 물리지 않으려는 노력보다는 백신을 맞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주중 알코올 섭취나 새어 나갈 줄 알고 누군가를 씹어대는 것이나 야동 찾으며 시름 잊기 정도의 백신은 언 발에 오줌누기가 아닐까 싶다. 백신을 맞으려면 확실하게 맞아야지.

조만간 대학로에서 멍석 펴고 소주 빨면서 이야기나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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