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많던 이발소는 다 어딜 갔을까? 어린 시절 동네마다 하나 이상씩 꼭 있던 이발소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머리를 다듬으려면 당연히 근처 미용실을 찾는 요즘 문득 궁금해졌다. 그 때는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용실이라는 공식이 있었다. 잘 나가던 시절에 이발사들은 인정 받는 직업 중 하나였다. 동네에 이발사가 3명 정도 되는 제법 규모가 큰 이발소도 있었는데 언젠가 쌀집으로 바뀌더니 지금은 수퍼마켓이 되어 있다. 한동안 남자들이 머리 다듬을 곳을 찾지 못해 헤매고 다니더니 이젠 자연스럽게 미용실로 들어 간다. 그 변화의 시기에 나는 머리를 제법 길렀다. 쑥스러워서 몇년동안 미용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점차 사라져가는 이발소를 찾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난다. 이발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사라진 이발소들은 목욕탕이나 싸우나에 가면 발견할 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