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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선생님과의 대화

블루문 : "선생님,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말이 적어 진다고 합니다. 배우는 게 많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고도 하구요. 고개를 숙이면 목이 아프니 말하기도 힘들겠죠. 근데 저는 왜 이 모양일까요?"

선생님 : "그거야 아직 할 말이 많아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말없이 늙어가는 것 보다 나은 것 같은데요?"

블루문 : "피곤한 일이거든요. 필요한 말만 하면 만나지 않았을 사람을 만나게 되니까요. 스스로 화를 자초한다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좀 말이 적었다면 지금보단 훨씬 편하게 세상 살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선생님 : "만남이란 게 어찌 자기 뜻대로 되겠습니까. 인터넷에서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다 자신과 만날 운명이니 그렇게 만나게 되는 겁니다. 자신에게 조금 더 관대해져 보세요."

블루문 : "지금보다 더 관대해지면 하늘을 날아 다니게 될 지도 모릅니다."

선생님 : "그야말로 좋은 일이겠군요. 마음을 비우면 더 큰 도약력없이 지금의 힘으로도 세상 위로 날아 오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관대해 지세요."


나는 선생님이 왜 도사나 스님이 되지 않고 저러고 있나 모르겠다. 언제 기회가 되면 한 번 물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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