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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이글루스 만세?

allblog.net과 hanrss.com의 구독자 통계치를 근거로 이글루스 만세를 선언한 블로거가 있다. 근데 이글루스 전년도 매출액은 얼마였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검색 크롤러가 수집하기에 곤란한 구조로 되어 있고 비표준 포맷으로 구성된 게시판이라 네이트닷컴을 제외한 대부분의 검색 엔진에서 싸이월드 링크를 찾기가 매우 힘들다. 싸이월드의 작년 매출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근 뉴스에 인용된 자료에 의하면 2005년 기준으로 약 8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많이 알려지고 사용자에게 좋은 평판을 받고 좋은 솔루션을 보유하고 사용자 중심의 마인드를 갖고 있는 회사가 돈을 잘 벌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 운 좋으면 인수합병이 되고 아니면 망한다. 비즈니스의 법칙을 일반인들이 모두 알 필요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알아둬도 좋은 것도 있다.

"유명세와 비용 증가는 비례한다"

특히 웹 서비스에 대해 닷컴 버블 시대 이후 업계 종사자들과 투자자, 경영자가 뼈저리게 느낀 것은 "웹은 오프라인보다 훨씬 더 비용의 증가가 급격하다"는 점이다. 당시 증가하는 사용자를 감당하기 위해 수 백억원의 투자를 받아 그 중 절반 이상을 새로운 하드웨어 구입 비용으로 사용한 경우도 흔했다. 결과는? IBM, HP, Oracle같은 업체만 돈을 벌었다.

유명세를 감당할 적절한 수익 모델이 없다면 두 가지 대안이 존재한다. 가장 좋은 시점에 매각하거나 비용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모순과 갈등에 빠지지 않는 다른 방법도 있다. 최초 서비스를 개발할 때 설령 막강한 수익 모델이 없더라도 유명세에 의해 갑자기 큰 투자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방안을 고민하고 사용자들이 재방문해도 서버의 증설이 크게 필요하지 않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이다. 또한 처음부터 일 방문자와 P/V, U/V를 예상하여 향후 투자 방향을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24개월이나 36개월을 미리 예측할 필요는 없다. 서비스 오픈 후 딱 6개월만 예측하면 된다.

기분좋게 이글루스에 대해 분석한 글을 읽으며 이런 저런 생각이 샘 솟아 정리를 했다. 반박이나 비판은 아니고... 추가 정보로 이해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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