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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다음의 3가지 핵심 콘텐트

석 대표는 사용자가 생산하는 콘텐츠를 다음의 핵심 역량으로 강조한다. 그가 바라보는 콘텐츠는 크게 3가지. 사용자들이 만드는 콘텐츠(UCCㆍUser Created Contents), 책ㆍ신문 등 오프라인에서 이미 만들어진 콘텐츠(RMCㆍReady Made Contents), 다음만이 서비스할 수 있는 콘텐츠(DOCㆍDaum Only Contents)다. 그 중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많은 가치 있는 정보가 다음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from : "실력갖춘 미디어제국 만들겠다")

UCC, RMC, DOC... 기자가 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면 석종훈대표가 말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면 신조어 창출의 달인이 어디에 있는 게 분명하다. 회사 내부 기획안에서나 쓸 약어가 언론과 인터뷰 중에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포탈의 권력화에 대해 석대표의 이야기는 과거에 했던 이야기의 연장선이지만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기자 출신으로 인터넷 기업의 대표 자리에 오른 석 대표는 이런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해 "포털은 전혀 권력이 없다"고 항변한다.

"포털이 커졌다고 권력화됐다. 책임지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했다.

그는 "포털의 권력화는 결국 사용자들에게 평가를 받는 것이고, 다음이 잘못하면 사용자들은 결국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즉 포털의 권력은 이용자들이지, 포털 자체의 권력화는 아니라는 것.

포탈의 권력은 이용자들이며 그 이용자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고 회원이 아닌 이용자들을 장악하고 있으니 포탈은 권력 맞다. 권력의 실체를 인문학적으로 풀어 보자는 말이 아닌 바에야 그게 권력이 아니면 대체 무엇이 권력인가? 이건 마치 조선일보가 "우리는 권력이 아니다. 우리 기사를 읽는 독자들이야말로 권력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물론 정치적인 의미에서 앞으로도 계속 미디어다음이나 포탈은 스스로 권력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도 맞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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