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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컴퓨터없이 글 못 쓰는 사람

강유원의 공산당 선언 읽기를 들으면서 방청소를 하고 있는데, 얘기가 잠깐 옆길로 세면서( 이 분 원래 자주 이러죠 --; ) "컴퓨터가 없이는 글을 못 쓰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라는 말을 하네요.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아마도 더 심각한 부류일텐데,

"컴퓨터가 없이는 글을 써본적이 없어서 컴퓨터 없이 글을 쓸 수 있는지 없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

(from : 컴퓨터가 없으면 글을 못쓰는 사람들)


"컴퓨터'가' 없이는 글을 못 쓰는..." 이건 이 글의 제목처럼 바꿔야 할 것 같다. 나는 컴퓨터를 쓰지 않을 때부터 글을 쓴 부류인데 컴퓨터를 쓰면서 더 많이 글을 쓰게 된 경우다. 요즘은 컴퓨터 앞에서 글을 많이 쓰지만 메모장을 들고 다니며 생각을 정리하곤 한다. 확실히 과거에 비해 메모장을 이용하는 비율을 줄어 들었지만 그렇다고 컴퓨터가 있어야 글을 쓰는 한계성은 아니다. 오히려 매우 자주 컴퓨터가 글의 질을 떨어 뜨리고 있다는 한심한 생각도 한다.

도구로써 컴퓨터와 실 생활의 일부로써 컴퓨터, 이 둘의 차이를 생각해 본다. 많은 사람들에게 컴퓨터는 더 이상 특정한 시점에서 선택 가능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 불가결한 생활의 일부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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