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래픽 용량 초과가 된 이유

미디어 다음에 올린 이어령 선생님 인터뷰 때문에 평소보다 좀 더 많은 분들이 온 것이 이유일까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오후 7시까지 3천 5백 분 정도가 평소보다 더 찾아 왔더군요. 노사장은 직접 메시지까지 보내서 트래픽이 넘어섰다는 정보를 주셨어요. 좀 전에 집에 와서 아무래도 이상해서 호스팅 업체 계정에 telnet으로 접속해서 로그 파일을 직접 검토해 봤습니다. 제가 사용 중인 호스팅 업체는 웹으로 전날의 로그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데 오늘 혹시나 하고 확인을 해 보니 최근 2일치 로그 파일을 직접 다운로드할 수 있더군요. 이건 차후에 다시 설명을 하겠습니다.

어쨌든 로그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로그 분석 프로그램을 돌려보니 오늘 트래픽 용량 초과의 범인이 잡혔습니다.

www.gigablast.com 2912 150.75 megabytes

아니 이 망할 놈의 사이트가 무슨 감정이 있어서 이구아수 블로그에서 150MB나 긁어 갔는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블로그의 총 파일 사이즈는 9MB입니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식의 트래픽을 발생시킬 이유가 없는데 막 화가 나려고 하네요. 곧장 .htaccess에 이 사이트 접근을 막아 버렸습니다.

순간 혼란에 빠져 벌써 서버 업그레이드를 해야하나? 고민을 잠깐 했는데 역시나 이런 변수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제 블로그는 일 순수 방문자 3천 명까지는 아무런 무리없이 견딜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접속을 못 하셨던 분들께는 불편함에 대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근데 내가 사과해야 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