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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다음TV 판매량은?

다음에서 지난주부터 본격 판매하고 있는 스마트TV 셋톱 박스인 <다음TV 플러스>의 판매량은 얼마나 될까? 모 블로그에서 "2만 대 가량이 판매되었다고 한다..."는 글이 있길래 의아해서 관련 기사를 검색해보고 다음의 공시 자료나 보도 자료를 검색했지만 판매량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번 주에 나온 기사 중 "관련 업계에 의하면..."이라는 전제로 지난 주말에 1,200~1,500대 가량이 이마트를 통해 판매되었다는 보도만 발견할 수 있었다. 

2만 대 가량이 판매되었다면 <다음TV 플러스>에 대한 리뷰 글이 상당히 발견되어야 할텐데 그렇게 많이 발견되지 않는다. 게다가 이마트는 독점 판매를 시작한지 일주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 어린이날 세일 형태로 <다음TV 플러스>를 할인 판매하고 있다. 통상 첫 입고 제품이 완판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빠른 시기에 할인 행사를 하는 것은 그리 흔하지 않다. 물론 어린이날이라는 빅 세일 기간을 고려한 것이겠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했다는 추측을 할 수 있다.



또한 4월 30일부터 온라인 독점 판매를 하고 있는 옥션의 경우 상품 구매 페이지에서 판매량을 표시하고 있는데 약 200여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나온다.



물론 다른 판매 경로를 통해 셋톱 박스 대량 주문이 들어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이마트와 옥션만 봤을 때 <다음TV 플러스>의 초기 판매가 폭발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것 같다. 또 다른 예측은 다음TV 사업부문이 처음부터 셋톱 박스 대량 생산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다. 비록 1년 가까이 셋톱 박스 제작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지만 제품이 소비자의 다양한 환경에서 완벽히 동작할 것이라는 보장이 어렵고, 콘텐츠나 스마트TV 서비스도 개선할 점이 많기 때문이다. 다음TV를 자사 포털이나 다른 미디어를 통해 공격적으로 광고를 하지 않고 있으며 사전 광고나 홍보없이 제품을 출시한 것도 이런 예측을 가능케 한다. 

제품을 우선 출시하고 소비자의 반응을 보며 새로운 콘텐츠를 증가시키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세일즈 계획을 잡았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다음TV는 오늘자 보도 자료를 통해 순차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금주부터 ‘미키마우스 클럽하우스’, ‘라이온킹 티몬과 품바’ 등 디즈니 주니어 및 디즈니 채널의 한글, 영어판 동영상 100편을 업데이트하고 다음주부터 주문형비디오메뉴에서 ‘영화&시리즈’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김연아의 올댓 스케이트 스프링’ 고화질 생중계 및 VOD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음달 8일부터 7월 1일까지 ‘유로 2012’의 고화질 생중계 및 하이라이트, 골장면 VOD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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