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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 Story

게임 스토리

게임 스토리(Game Story) 카테고리를 추가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다양한 카테고리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이야기 소재가 있을 때 만들려고 오랫동안 준비를 했습니다. 이제 못해도 100개 정도는 쓸 수 있을 것 같아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주요한 이야기는 3D MMORPG에 대한 것이 될 듯 하고, 1년 6개월 정도 컨설팅을 했던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이야기, 개인적으로 만났던 게임 개발 관계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머릿 속에 쌓아 둔 이야기가 많아서 초고를 따로 만들 필요 없이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을 것 같아 편한 마음입니다.



* 짧은 얘기 하나...

며칠 전부터 오른쪽 손목에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사적인 것이라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으니 읽어 보시구요,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물리 치료사랑 이런 저런 잡담을 하는데 제가 "게임 테스팅하다 이 지경이 되었다"고 하니 치료사가 "무슨 게임이세요?"라고 묻더군요. 머리털 다 빠진 38살 먹은 넘이 아침에 백수처럼 자빠져서 무슨 게임 한다고 얘기하려니 순간 망설여 지더군요. 자포자기 심정으로 "아이온요" 했더니 그 치료사 화들짝하며 "어, 저도 그거 해 보려고 했는데~"라고 합니다. 그 때부터 30분 동안 아이온 이야기했습니다.

그 치료사는 언뜻 얼굴을 보니 20대 중반의 여성인데 와우(WoW)를 꽤 오랫동안 했다고 합니다. 전문 용어를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걸 보니 그냥 한 게 아니라 폐인짓 꽤 한 것 같습니다. "저 한참 할 때는 2컴도 돌렸어요"라고 하더군요. 2컴이란 계정을 2개 만들어서 컴퓨터 2대로 혼자 게임을 하는 걸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한 계정의 레벨이 31이고 또 한 계정이 10이라면 혼자서 파티 플레이를 하는 걸 말합니다. 왜 이딴 걸 설명하고 있죠. 게임 모르는 사람이면 설명해 봐야 모를텐데. 어쨌든 그 치료사가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와우를 좀 깊이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치료사가 제 손목에 초음파 치료를 하는 동안 몇 가지 질문이 오갔는데 저는 나름대로 전문가(?)의 관점에서 아이온에 대해 설명해 주려고 했습니다.

"아이온 그래픽이 좋다던데 와우보다 나아요?"
"아무래도 와우는 애니메이션 필이 나는데 아이온은 실사 필이니 좀 다르죠."
"아이온은 첨에 캐릭부터 만들어야 하죠?"
"일단 서버부터 잘 정해야해요. 망섭에 들어가면 낭패니 홈페이지 잘 보고 선택하세요."
"어떤 캐릭이 좋아요?"
"살성을 제일 많이 하죠. 대신 돈 제일 많이 들어요."
"살성이면 정찰자랑 비슷해요?"
"와우는 저도 많이 안해봐서... 그게 그걸 꺼에요"

기타 등등... 근데 이건 뭐 한참 이야기하다보니 내가 아이온 프로모터도 아니고... 뭐 그랬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그 치료사 이번 주에 아이온 할 것 같은 느낌이... 치료 마치고 갈 때 제 뒷통수에 대고 이러네요, "내일 또 이야기해요~" 뭘 이야기해... 할라면 할고 말라면 말고.

어쨌든 게임 이야기, 좀 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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