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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

스크린 쿼터

또 스크린 쿼터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맨날 늘인다 줄인다, 늘여야 한다 줄여야 한다 말이 많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 입장은 "좋은 영화 많이 만들 수 있는 쪽에 한 표" 되겠다. 하긴 이것도 늘이는 게 맞다, 줄이는 게 맞다로 나눈다. 그럼 이렇게 이야기를 바꿔야겠다, "좋은 영화 만들 수 있는 놈들에게 한 표". 딴 놈들은 입 다물라. 나도.

하지만 굳이 현재의 입장을 표명하자면, 한국 영화가 아직 자생성이 완전히 갖추어지 않았으며 영화 산업 지원 인프라도 이제 굳혀가는 마당에 스크린 쿼터라는 '특혜'를 한 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1천 만 관객 동원한 영화 몇 개가 더 나와야 비로소 나도 스크린 쿼터 자체를 없애 버리자고 이야기할 것 같다. 우리 애들 (우리 영화계)에 대한 과보호가 아니라 애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 (산업 지원 인프라)이 너무나 취약하기 때문이다. 저예산 영화를 마음껏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라도 그 '특혜'라 할 수 있는 스크린 쿼터는 한동안 현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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