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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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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웹 디자인에 뛰어들다 개발자 웹 디자인에 뛰어들다저자브라이언 P. 호건 지음출판사인사이트 | 2012-03-29 출간카테고리컴퓨터/IT책소개개발자들은 웹사이트가 어떤 언어로 작성되는지, 브라우저가 어떻게... 인사이트에서 나온 새 책의 제목이 섹시하여 근처 서점에 가서 책을 잠시 읽었다. 제목에 대한 과도한 기대였다. 낚였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책 제목처럼 "개발자를 위한 웹 디자인 가이드 북"은 결코 아니었다. 책 서문에 나와 있는 표현을 빌리자면 이 책은 "디자인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사람을 위한 가이드 북"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웹 서비스(사이트)를 제작하는 디자이너가 실무적으로 하는 일을 구체적인 예제와 팁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제목이 라면 뭔가 개발자라는 직업이나 직종에 특화한 내용..
GPS Logger를 이용한 취재 로드맵 오늘 한 일간지 웹 사이트의 기획을 하는 분과 만났다. 현재 웹 사이트에 대한 이야기와 새로운 수익 모델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몇 가지 새로운 웹 서비스를 알려줬다. 후반부에 이야기했던 한 아이디어를 정리해 본다. 일단 이 아이디어는 날밤님에게 바친다. 몇달 전 그가 GPS Logger를 사용한 웹 서비스를 만든 후 상담 요청을 해서 만난 적 있는데 그 때 했던 이야기를 이번에 써 먹었기 때문이다. 1. 이야기의 출발 컨설팅을 받으러 온 한 일간지 웹 사이트(이하 신문사닷컴)에서 새로운 포맷과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투자할 금액도 그리 많지 않고 현재 운영 중인 웹 사이트의 방문자도 늘여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도 자원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다량의 콘텐츠..
웹 기획자 되기 1995년 웹을 처음 접한 이후 13년 간 웹과 관련된 일을 하며 나를 부르는 호칭이 여러 번 바뀌었다. 그런데 그 이름 중 내 마음에 드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웹에 관심을 갖던 초창기 학생이었던 나는 웹이라는 새로운 인터페이스와 브라우징을 통한 손쉬운 콘텐츠 입수에 흥분해 있었고 그것을 전문 잡지나 신문 등에 기고를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책을 두 권 쓰기도 했는데 그 이후 더 많은 잡지에 글을 썼다. 당시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을 '테크라이터'라고 불렀다. 몇 년 후 졸업을 하고 웹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에 들어갔는데 그 회사에서 새로운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을 했다.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하는 나를 '웹 마스터'라고 불렀다. 이후 전망을 다소 수정하여 신규 사업에 걸맞는 웹..
웹 서비스 개발팀의 팀장 지위가 사람을 규정한다는 말이 있다. 심리학적인 관점이든 경영학적 관점이든 지위에 따라 똑같은 사람의 생각과 행동 양식이 달라진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이것은 웹 서비스 개발팀의 팀장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웹 서비스 개발팀의 팀장'은 프로그래머를 지칭하지 않음을 분명히 해야겠다. 개발팀의 팀장이라면 대개 프로그래머이거나 프로그래머 경력이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웹 서비스 개발팀'은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여기서 '개발팀'은 특정 웹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모인 사람들 모두를 말한다. 개발팀은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과 디자인을 하는 사람, 기획을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마케팅이나 고객 지원, 프로모션 팀도 포함될 수 있겠지만 이렇게 될 경우 개발의 범주가 ..
지울 사진이면 저 주세요 DeletedIamges - The Junkyard of Art (via hof) 사람의 생각이란 거기서 거기인 경우가 흔하다. 특별히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한 영역이나 오랜 연구가 필요한 영역 또한 그런 경우가 많다. 2006년 중반에 "온라인 재활용 서비스"를 기획했다 파기한 적 있다. 당시 기획에서는 모바일 기기 특히 휴대전화에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버리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데스크톱 사용자를 위해서는 기존 '휴지통'을 대체하는 업로드 콤포넌트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기획했다. 자신에게 쓸모 없어진 디지털 콘텐츠 특히 사진을 버릴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였는데 주변에서 너무 '공공의 성격이 강하다'며 반대했고 나 또한 별로 재미 없는 것 같아 포기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만들..
촛불을 꺼야할까? 요즘 블로고스피어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촛불 집회(문화제와 집회를 구분하자는 사람도 있지만 별 의미없는 이야기라고 본다)를 이 정도에서 멈춰야 한다는 주장이 간혹 나온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촛불 집회에 참석했거나 혹은 촛불 집회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은 아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첫불을 끄거나 내려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한다. 이런 주장에 이어지는 댓글은 대개 좀 과격한 편이다. 촛불이 민심인데 그게 끄자고 이야기한다고 끌 수 있냐는 반박이 많다. 아마 그런 주장이 맞을 것이다. 촛불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민심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촛불을 들고 나온 사람들의 민심이기는 하다. 그들이 불만족스럽다면 그것 또한 민심이다. 촛불을 끄고 말고는 토론을 해서 나올 결론이 아니라 그 자리에 서 있..
웹 사이트의 정체성(identity) 소크라테스의 그 유명한 격언인 "네 자신을 알라"를 기억하실 겁니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무지함을 스스로 깨달음으로써 선과 악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직접 저술한 책이 없는 관계로 그의 이야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곤 합니다. "네 자신을 알라"는 표현을 스스로 겸손함을 가지라는 말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 문장은 "정체성(identity)에 대한 고찰"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때 훨씬 유용합니다. 문제 자체의 정체성에 대한 고찰 트레이스존은 몇 년 동안 무료 컨설팅을 하고 있는데, 낯선 분들이 우리에게 회사나 사업에 대한 깊은 고민을 던지며 문제에 대해 토로할 때 우리가 응대하는 방식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질문을 합니다, "그 문제는 누구로부터 시작되었..
싸이월드 해외 사업의 미래 싸이월드는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 서비스다. 회원 수만 1천 4백만 개가 넘고 국내외에서 한국의 웹 2.0 서비스를 언급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서비스다. 싸이월드는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유사한 서비스를 수출한 바 있다. 그런데 이 서비스의 미래가 매우 불명확하다. 몇 개월전 SK communications(SK컴즈)는 싸이월드 유럽 서비스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발표에서 싸이월드의 다른 해외 서비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그런데 이 발표를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SK컴즈의 모회사인 SK텔레콤은 해외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공격적 진입을 발표했다. 의아한 느낌이다. 한쪽에서는 웹 서비스를 철수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심지어 몇 주전 SK텔레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