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웹2.0

(63)
웹 2.0의 성공 신화와 생존의 조건 최근 한 국내 기업의 신제품 발표장에서 자사 제품에 대해 "웹 3.0을 이끌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라고 소개하는 걸 들었다. 옆 자리에 있던 사람이 피식 웃으며 조용히 중얼 거렸다, "웹 2.0이 뭔지나 알고 하는 소린지..." 웹 2.0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무엇이건 간에 지난 3년 간 국내외 산업 부문 특히 IT 산업 부문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사실이다. 마이스페이스, 유튜브, 페이스북, 플리커와 같은 웹 2.0을 대표하는 많은 웹 서비스가 북미에서 탄생했고 이들은 짧은 기간에 거대한 사용자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몇몇 웹 서비스는 1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었고 이들은 수천백억 원이 넘는 가격에 대기업에 인수합병되며 또 한번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런 일이 북미에서 벌어지고 있는 동안..
무한도전의 올림픽 중계, 숨은 의미 어제 올림픽 남자 체조 방송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유재석'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문득 지난 번 어떤 뉴스에서 MBC 에서 6명이 북경 올림픽에서 각종 도전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올림픽 중계에 직접 참가하는 것이라는 이야기가 떠 올랐다. 아마도 유재석씨는 체조 방송에 참가한 것 같다. 이 경기에서 유원철이 은메달을 따고 양태영이 7위를 했는데 누군가는 '무한도전의 저주'라고 우스갯 소리도 했다. 이런 시도는 사극 에 무한도전 출연자들이 단역으로 출연했던 경우를 생각나게 한다. 다만 지난 번은 인기 사극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정도였다. 의 버라이어티 성격을 굳이 숨기지 않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이번 경우엔 올림픽 정식 종목에 대한 해설자로 등장했기에 그 의미가 상당한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유재석씨..
한국 웹 2.0 서비스 기업의 공통점 최근 3년 사이 생긴 웹 2.0을 표방한 혹은 혁신적인 웹 서비스를 표방한 한국 웹 서비스 기업들의 운영 상황을 보면 10여년 전의 한 상황이 떠 오른다. 실제 해당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내가 이야기하는 것을 공감할 수 없겠지만 그냥 들어 보기 바란다. 딱 "딴지일보"같다. 딴지일보의 흥망성쇄는 검색해 보면 알테니 따로 이야기하지 않겠다. 비하인드 스토리도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오니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 요즘 공중파에서 날리고 있는 김구라도 딴지일보의 한 사업 부문에서 욕설 방송으로 유명해졌다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수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느니 하나 하나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최근 몇 년 간 한국에서 공개된 웹 2.0 서비스 기업들 중 아직 살아 남은 기업들이 딴지일보와 같은 길..
2008, 웹 2.0 컨퍼런스 - 한국 웹 2.0의 현재 이 글은 지난 3월 13일 의 둘째 날 발표했던 의 발표 전문입니다. 발표에 참석하지 못했던 분들과 또한 당일 참석하여 120분 동안 발표를 잘 참고 견뎌 주신 분들을 위해 발표 자료를 공개합니다. 발표 당시에 했던 이야기를 모두 옮기지 못하지만 가능한한 상세히 발표 의도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 이 글을 전체적으로 읽은 후 첨부한 PPT 파일을 보며 발표 내용을 되짚어 보면 좋을 것입니다. 발표 당시 음성 파일은 향후 가능하면 공개하겠습니다. 첫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이 자리 - 웹 2.0 컨퍼런스 -에 서게 된 것에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2006년도 웹 2.0 컨퍼런스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저는 이런 컨퍼런스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관점을 설파해 왔습니다. 실무적인 이야기가 훨씬 중요했던 제게 ..
웹 2.0 컨퍼런스, 그 쓸쓸함에 대하여 지난 2006년 이맘 때 에 대한 논의가 IT 업계를 광풍에 휩싸이게 했을 때 컨퍼런스 하나가 열렸다. 원래 하루로 예정되어 있던 컨퍼런스는 너무나 많은 참석자 때문에 초유의 '앵콜 사태'가 벌어졌고 결국 이틀에 걸쳐 똑같은 내용의 컨퍼런스를 하게 되었다. 바로 비즈델리의 가 그것이다. 아직도 기억하는데 당시 비즈델리 대표이사께 문자 메시지를 보냈는데 "대박 축하드립니다~ 아주 좋겠어요?" 뭐 이런 내용이었다. 당시 나는 웹 2.0에 대한 논의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당연히 내게 그런 컨퍼런스 초대가 왔더라도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로부터 2년이 흘렀다. 그 이후 웹 2.0과 관련한 몇몇 컨퍼런스에서 초대를 한 적이 있지만 정중하게 거절했다. 왜냐면 웹 2.0에 대한 이야기는 여전히 뜬구름 잡는 ..
새로운 웹 2.0 서비스, 소재의 고갈 최근 만났던 세 분이 우연히 같은 이야기를 했다, "더 이상 새로운 소재가 없는 것 같다" 이 세 분은 서로 공통점이 없지만 새로운 웹 서비스를 만들거나 발견해야하는 과업을 갖고 있었다. 한 분은 기존 회사를 운영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해, 또 다른 한 분은 회사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한 분은 투자할 회사를 찾기 위해 새로운 웹 서비스를 찾고 있었다. 그 분들이 탄식처럼 내 뱉은 이야기는 이런 것이었다, "웹 2.0 이후에 많은 서비스가 나오리라 예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 2년 간 나온 웹 서비스들도 특별하고 주목할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 요즘은 심지어 새로운 웹 서비스를 위한 소재가 고갈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스스로 아이디어가 없는 것을 보면 소재의 고갈은 나에..
지난 2년 한국 웹스피어의 변화는? 오늘 한 회사에서 open consulting을 위해 회사를 방문하셨습니다. 90분 가량 궁금한 사항에 대해 토론한 후 정리를 하는데 참가하셨던 분 중 한 분이 개인적인 질문임을 전제로 몇 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그 질문 중 하나는 이런 것이었습니다, "지난 2년 간 업계는 본질적으로 무엇이 변했습니까?" 그 분은 2년 전에 이 업계 - 웹 서비스를 주로 하는 업계 - 에서 떠나 조금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고 그래서 현업에 있는 제게 그런 질문을 한 것 같습니다. 지난 2년 간 벌어진 일이나 변화에 대해 조금 고민하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네띠앙이 망한 거죠. 포탈도 망할 수 있다는 확실한 예제라고 할까요..." 하지만 진짜 대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본질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팀 오라일리 팀 오라일리는 IT 업계의 이데올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