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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uacu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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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경쟁 사이트를 지금 만들 수 있는가? 유튜브가 곧 광고없이 유로로 볼 수 있는 뮤직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기사를 읽다 한 부분이 눈에 밟혔다, 경쟁자가 없다시피한 온라인 음악 사이트의 최강자 유튜브가 유료 서비스를 시작하면 온라인 음악 콘텐츠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유튜브의 모 회사 구글은 유료 서비스 개시에 대해 언급은 피했지만 "사용자들이 더 나은 방식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이용하는데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원론적인 해명만 내놨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01&aid=0006559974 경쟁자가 없다시피한 상황에서 유튜브를 겨냥한 동영상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까? 아니면 유튜브를 제외한 하위 서비스를 가볍게 밀어버..
20만원대 27인치 모니터 야마카시 DS270 IPS SE 입양 모니터가 맛이 갔다는 걸 알게 된 건 최근 PC방에 가서 새 모니터를 보고 나서다. 새 걸 보니 내 모니터가 색감도 맛이 갔고, 밝기도 그렇고 심지어 크기도 문제가 있다는 게 분명했다. 당시 봤던 모니터가 바이텍이라는 중소기업에서 만든 야마카시 32인치 모니터였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가격이 32만원대에 구성되어 있었다. 어? 그런데 가격이 많이 이상하다. 싸도 너무 싼 것이다. 역시 그냥 크기만 무진장 큰 그런 모니터였다. 텔리비젼 수상기에 비유하자면 프로젝션 TV 같은 것이었다. 며칠 공부를 하다보니 이걸 사면 후회막급일 듯 했다. 현실적으로 만족할만한 수준의 32인치 모니터를 사려면 백만원을 넘는 가격대였다. 그래서 현실적인 수준으로 검토하다보니 27인치 혹은 29인치가 적절했다. 모니터를 몇 달..
네이버 포스트에디터 베타 미리보기 초대장 네이버에서 몇 개월 전부터 '포스터 에디터'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며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PC에서 작성한 포스트를 스마트폰에서 보기 좋도록 내놓는다는 콘셉트의 서비스입니다. 언뜻 볼 때는 Tumblr 나 Instagram과 비슷한 인터페이스입니다. 차이점은 훨씬 더 정교한 편집이 가능하다는 것. 인스타그램보다는 텀블러와 많이 닮아 있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포스트를 보면 매거진 스타일의 콘텐츠를 만드는 분들께 유리할 것 같습니다.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 중이어서 이 서비스에 대해 언급을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 있었는데 며칠 전부터 이 서비스에 100명의 사람을 초대할 수 있는 권한을 주더군요. 아마 조만간 오픈 베타로 전환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 포스트에디터를 미리 보고 싶은 ..
관상 관람 후기, 계유정난 속 진실과 허구 대도시 한가운데 사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높은 물가, 매연, 소음 같은 것을 감당하고 살아야 한다. 그러나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형 영화관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라는 것은 기대하는 영화가 있을 때 더욱 큰 장점이 된다. 주변 카페에서 모닝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들고 8시 30분 조조로 을 보러 갔다. 2시간 20분 후 "와, 잘 봤다"라고 말하며 나왔는데 아직 11시 밖에 되지 않았다. 집으로 천천히 걸어오며 아내와 영화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두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송강호 정말 연기 잘한다." "구레나룻 수염 기른 송강호는 윤두서 자화상과 꼭 닮았다." 송강호의 연기력은 때부터 알아보았으니 재론할 필요가 없다. 윤두서의 자화상과 닮은 꼴이라는 건 영화를 보는 중 계속 생각했던 것..
이석기는 왜 김일성 장군의 노래는 안 불렀을까? 이석기와 그 추종자들이 종북주의자라는 근거로 그들이 불렀다는 노래인 "혁명 동지가"와 "적기가"가 거론되었다. "적기가"는 항일무장투쟁 때 공산주의자들이 부른 노래가 구전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혁명 동지가"는 그 유래를 잘 모르겠다. 최소한 90년대 초반 학번이자 당시 북한 문예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다는 내게는 낯선 노래다. 검색을 해보니 90년대 중반 활동했던 민중가요 노래패인 천리마 1집에 실린 노래만 존재한다. 이 노래에 담긴 가사는 다음과 같다. 동만주를 내달리며 시린 장백을 넘어 진격하는 전사들의 붉은 발자욱 잊지못해 (후렴)돌아보면 부끄러운 내 생을 그들에 비기랴마는 뜨거웁게 부둥킨 동지 혁명의 별은 찬란해 몰아치는 미제에 맞서 분노의 심장을 달궈 변치말자 다진 맹세 너는 조국 나는..
배우를 믿고 보는 영화, 숨바꼭질 관람 후기 어제 밤 정말 오랜만에 야간에 영화를 봤다. 영화를 주말이나 평일 아침 첫회에 보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사람이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은 영화 장르가 스릴러물이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밤 늦게 봤다. 공포영화나 스릴러물은 밤에 봐야 좀 더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평일 밤 시간임을 고려하면 많은 관객이 있는 편이었다. 몇 번 깜짝 놀라기도 했고 칼부림 장면 때는 얼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본 영화라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더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스포일러없이 영화의 관람 후기를 쓰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이 영화는 특히 영화 중후반부에 큰 반전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그런 것 같다. 중후반부 이후에 대해 묘사하다보면 반드..
디스트릭트9 기대했다 조금 실망한 엘리시움 관람후기 - 의료보험이 사라진 시대 SF 버전- 액션은 있지만 통괘하지는 못하다- 디스트릭트9에서 세트만 빌려 온 영화 엘리시움(Elysium)은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사후 세계를 말한다. 신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과 영웅들만 갈 수 있다는 곳으로 북유럽의 '아스가르드'처럼 신만 접근할 수 있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영화 '엘리시움'은 지구를 버리고 떠난 부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지구 주변의 공간을 의미한다. 부를 축적하지 못한 자들은 오염된 지구에서 살아가야 하고 부를 축적한 자들은 위험과 질병과 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우주 공간 '엘리시움'에서 살아간다. 영화는 그런 미래의 어느 날인 2154년 시작한다. 암울한 지구와 거대한 엘리시움 이 영화는 두 개의 주요한 배경에서 진행된다. 하나는 거..
설국열차(Snowpiercer) 관람후기, 열차가 멈추면 무엇이 달라지나? 영화에 대한 기대 설국열차 (2013) Snowpiercer 7.2감독봉준호출연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에드 해리스, 존 허트, 틸다 스윈튼정보SF, 액션, 드라마 | 한국, 미국, 프랑스 | 126 분 | 2013-08-01 오래 전 이 영화의 원작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판 만화를 서점에서 본 적 있습니다. 현재 절판된 이 만화를 읽다가 도저히 적응하기 힘든 정적인 그림체에 질려서 덮어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책을 덮으며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 같긴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다고 했을 때 내심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조조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12살 딸과 함께 봤는데 15세 관람가를 얻었다는 게 이상할 정도로 잔인한 장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