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사이트

(2)
직관적인 기획과 방법론 몇 년 전 이 업계에 '인사이트(insight, 직관 혹은 통찰력)'라는 단어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이 단어가 가장 흔하게 쓰였던 경우는 인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경우였다. 예를 들어 이런 식의 문장이다, "기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있는 훌륭한 인재가 수 백 명의 평범한 인재가 이루지 못하는 일을 하곤 한다. 기업의 가장 소중한 자원은 인재이며 또한 인사이트가 있는 인재는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당시에 나도 몇몇 기업에서 '직관적인 기획'에 대해 강의를 한 적 있다. 강의 말미에 나는 직관적인 기획을 하려면 머리가 터지도록 연구해야 하고 발바닥에서 땀나도록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 이야기를 그리 진지하게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직관적인 기획'에서 자신들이 ..
불황의 경제학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 갔다 시간이 남아서 잠깐 들른 서점에서 손에 잡히는대로 읽은 책. 세 시간 동안 서서 2/3 정도를 읽어 버렸다. 경제학 관련 서적은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요즘 고민하는 것에 어떤 아이디어를 줄 까 싶어 읽었는데 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저자의 유명세는 알 바 아니고, 그가 책 머리에 한 이야기처럼 "정보의 대중화"로 인해 불황이라는 문제에 대한 창조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는 공감한다. 그런 목적으로 쓰인 책인만큼 거시 경제에서 불황이라는 상황에 대한 90년대 중후반 그리고 최근의 전 세계적 금융 위기의 배경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경제적 상식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경제학'이라는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