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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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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나잇 폐지와 저널리즘의 전통성 2008년 11월 4일 새벽 1시. 조금 전에 KBS2의 월요일 방송이 끝났다. KBS 경영진은 오는 17일 프로그램 개편에서 을 폐지하고 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겠다고 했다. 실상 을 폐지한다는 말이다. 지난 10월 10일은 이 태어난 지 5년 되는 날이었다. 언뜻 보면 이름만 바꾸고 프로그램이 콘셉트나 제작진을 유지한다는 식으로 KBS 경영진은 말하고 있지만 KBS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D들, 그리고 시청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11월 3일 수십 명의 PD들이 아침 출근 길에 폐지를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했다고 한다. 성명서도 발표했다고 한다. 정권이 바뀌면 '뭔가' 바뀌는 게 있는 법이다. 군부독재 정권이 끝난 후 오랜 기간 야당이었던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다. 두 대통령이 10..
시사투나잇, 지못미... YTN 지못미.. 요즘 주변 사람들이 YTN을 보며 하는 이야기다. '지못미'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의 온라인 속어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 선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여러 번 '지못미'를 외치고 있다. 어제 방영 5주년, 1천 회를 맞은 KBS 도 오래지 않아 '지못미'를 외칠 지 모른다. 2008년 2월 어느 날 늦은 밤, 텔레비전 채널을 이리 저리 돌리다 을 보게 되었다. 그 날 프로그램을 다 보고 난 후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한결같이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 프로그램, 이명박이 그냥 내버려 둘까?" 나를 비롯한 그 자리에 있던 우리는 의 열렬한 애청자는 아니었다. 가끔 뉴스를 보지 못한 날 늦은 밤에 보곤 했던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그 날의 감정은 좀 남달랐다. 이명박 정권이 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