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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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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했을 때 먹은 병원 식사 몇 주 전 대상포진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 먹었던 음식들 사진을 정리했다. 처음 몇 끼니는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나중에 집에 가서 참고해야 할 것 같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었다. 병원 일반 식사와 달리 하루 2,100 Kcal를 맞춰서 나온 식단이었다. 병원 식사는 맛 없기로 유명하다지만 입원했던 고대구로병원의 경우엔 꼭 그렇지도 않았던 것 같다. 입원 중 칼로리 조절과 같은 식이요법과 약을 먹어야 했기 때문에 평소에 집에서 먹을 때도 많은 참조가 되고 있다. 일주일 동안 식단이 계속 변해서 물린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장기 입원 환자의 경우엔 좀 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식단. 밥은 항상 잡곡밥으로 나오는데 현미나 조, 수수와 같은 것이 섞여 나온다. 늘 잡곡밥을 먹었기에 먹는데 불편..
병원에서 병 더 키우기 방금 병원에서 어머니를 모시고 왔다. 지난 2월 10일 39도가 넘게 열이 올라 결국 응급실로 가셨는데 '원인 불명의 고열'이라고 하여 일단 입원하고 이런 저런 검사를 받은 후 3주 만에 퇴원하셨다. 응급실에서 최초 처치를 받은 후 12시간 가량 지나 열이 조금 떨어져 깨셨던 어머니가 대뜸 하시는 말씀, "아이고... 남대문이 왜 저렇게 되었냐?" 입원 3주 동안 병원이라는 시스템 특히 대학 병원 시스템에 대해 과거에 느꼈던 불만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제대로 걸렸으면 블로그 뉴스로 피드해서 난동(?)을 부릴 수도 있었을텐데 그게 참 애매하여 시비를 걸기 힘들었다. 예를 들자면... 1. 응급실에 갔더니 레지던트인지 인턴인지 어머니의 오른쪽 손등에서 채혈을 했다. 그런데 노인인데다 당뇨가 있어 혈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