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구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발, 휠체어 무료로 빌리기 지난 주 일요일, 출장을 갔던 가족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날 저녁에 발가락을 문지방에 부딪쳤는데 조금 다친 줄 알았는데 너무 부어 올라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했다. 마침 일요일이라 집 근처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했다. 응급실에 도착해보니 외과 환자들이 경환자 대기실에 잔뜩 있었다. 야구하다 인대가 늘어져서 온 사람도 있고, 계단에서 굴렀다며 온 아주머니도 있고, 어린 아이가 젓가락으로 안구를 찔렀다며 안절부절 못하는 젊은 부부도 있었다. 우리도 그 틈에 끼어 엑스레이를 찍고 계속 부풀어 오르는 발가락을 보며 왜 의사가 오지 않나 궁금해 하고 있었다. 나중에 안 일인데 그날 하필이면 외과 쪽 의사가 없어서 외부로 나갔던 의사가 다시 병원으로 돌아오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2 시간 가까이 기다.. 이전 1 다음